에너지 가격 급등에 인플레 우려…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023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인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결과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하한 뒤 지난달까지 7차례 연속 동결해왔으나,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자 다시 긴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당히 높아지고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는 상황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지만 불확실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 범위인 1∼3%를 웃돌았다. 에너지 및 운송 관련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중앙은행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3.1%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맥클렘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올해 말 3.5%에 이르고 내년 대부분 기간 3% 안팎을 유지한 뒤 2028년 중반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7%에서 1.0%로, 2027년과 2028년 전망치는 각각 1.8%에서 2.0%로 높였다.
다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 등으로 올해 하반기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경제는 올해 2분기 연율 3.3% 성장했으나, 3분기에는 2.0%, 4분기에는 0.8%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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