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해외매출 다시 100조

입력 2013-02-06 17:08   수정 2013-02-06 21:01

지난해 사상 최대…디스플레이 22% 늘어 '선두'

올해도 두 자릿수 늘려 110조원대 달성 목표
선진·성장시장 달리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공략
자원개발 사업도 강화



지난해 LG그룹의 해외 매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LG화학을 중심으로 소재와 부품 수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LG그룹은 올해에도 해외 매출을 두 자릿수 이상 늘려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6일 LG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지난해 해외에서 102조~103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98조원이었던 2011년보다 4%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142조원에서 146조원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매출은 제자리인 데 반해 해외 매출만 증가 추세다.

해외 시장 개척의 선두 주자는 LG디스플레이였다. 이 회사의 해외 매출은 2011년 2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인 27조원대로 22%가량 급증했다. 이 기간 중 전체 매출은 24조3000억원에서 29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매출 증가가 모두 해외 사업에서 일어난 셈이다. 수요처가 애플 외에 아마존과 중국 TV 업체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92%를 넘어섰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앞선 기술에 기반한 제품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혁신 제품을 내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도 시장 선도 기술을 통해 지난해 14조8000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1년 전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LG전자는 지난해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해외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3조원가량 줄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한 수익성을 확보했으면 단기 이익에만 집착하지 말고 건전한 방향에서 매출을 늘려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82%대를 유지했다.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상사, LG이노텍 등 ‘빅 5’가 지난해 그룹 내 해외 매출의 95% 이상을 담당했다.

LG는 올해에도 5개사를 중심으로 국내 시장보다 해외 시장 개척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102조원대의 해외 매출을 올해 110조원대로 늘려 전체 매출도 150조원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선진 시장과 성장 시장에 따라 전략을 달리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와 유럽에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남미와 동남아에선 매출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격경영을 펼칠 방침이다. LG화학과 LG상사는 성장 국가들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자원 개발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조준호 (주)LG 사장은 “국내보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게 대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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