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온Seeon', 위치기반 SNS 시장에서 토종 자존심 지킨다

입력 2013-03-15 09:02  



번개방, 역경매 등 새로운 서비스 계획 발표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 600만 자영업자에 희망 줄 것
영문판 출시해 해외진출... 옐프, 포스퀘어 공세에 토종 자존심 지킨다
 
국내 대표 위치기반 SNS 기업 ‘씨온(SeeOn)’이 새롭게 변신을 준비 중이다. 안병익 대표는 “기존 서비스에 더해 ‘번개방’, ‘역경매’ 등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사용자에게 더욱 다양한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번개방은 씨온 사용자들 간에 문자로 대화를 나누다가 오프라인에서 곧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역경매는 기존에 매물 소유자가 먼저 경매에 물건을 내놓는 것과 반대로 구매자가 먼저 희망하는 가격을 제시하면 매물 소유자가 이에 응하는 새로운 경매방식이다. 40여 명의 기자가 참석한 이 간담회는 당초 예정시간을 넘기면서까지 질문과 답변이 오갈 정도로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씨온은 2010년 8월 론칭, 2년 반이 지난 현재 가입자 400여 만 명을 확보한 국내 대표 위치기반 SNS다. 씨온이 국내 SNS 분야의 강자로 떠오른 원동력은 시대의 변화를 한 발 앞서 읽은 안 대표의 안목 덕분이다. 안 대표는 KT에서 근무하며 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 왔다. 그는 2009년 미국에서 위치기반 SNS를 활용한 맛집 공유 사이트 ‘포스퀘어(Foursquare)’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느꼈다. “기존 SNS가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과도 친구를 맺게 해준다는데 큰 매력이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이상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장소와 더 많은 교류를 하게 되는 것도 변하지 않는 현실이지요. 저는 앞으로 위치기반 SNS가 SNS 분야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직감했습니다.”

씨온의 또 다른 차별성은 지역 점포를 위한 마케팅 플랫폼 ‘씨온샵’에 있다. 씨온샵은 점포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자신의 점포 주변에 있는 씨온 사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이다.
씨온샵은 우리나라 자영업 현실에 안타까워하는 안 대표의 남다른 문제의식 속에서 탄생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소비위축, 물가상승, 과당경쟁의 3중고 속에 어느 나라보다 높은 실패율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떤 선진국보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입니다. 위치기반 SNS를 활용해 마케팅하기 좋은 여건이지요. 이런 좋은 환경을 두고 전단지만 돌리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마케팅은 골목 상권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다. 골목 점포들이 고전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점포를 알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홍보수단은 전단지나 상가책자 정도다. 하지만 회당 제작 및 배포 비용이 약 30만원 안팎으로 영세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며, 전단지의 경우 이를 보고 찾아오는 손님이 0.1% 미만이다. 1회성에 그치고 일방적인 홍보수단에 불과해 고객의 반응을 알 길이 없다.

씨온샵에 가입한 가맹점은 연간 가맹료(50만원)를 지불하면 원하는 시간에 점포 주변의 씨온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할인 쿠폰이나 깜짝 이벤트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모객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가령 동네 빵집의 경우 날씨 등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고가 쌓이면 즉시 주변에 있는 씨온 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시행할 수 있어 재고 문제가 사라진다.

씨온은 소비자에게도 혜택과 재미를 준다. 내 주변에 있는 점포의 정보가 뜨기 때문에 곧바로 가서 구매하고 할인혜택을 받기가 쉽다. 다른 씨온 가입 소비자와 대화를 나누거나 점포 이용후기를 올려 정보를 공유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 씨온으로부터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점포 자영업자를 위한 씨온샵은 세계적으로도 선도적인 앱이다. “선구적인 위치기반 SNS인 포스퀘어나 옐프(Yelp)도 점포주보다는 소비자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2012년 초 트위터가 개발한 ‘Promoted Tweet’나 2012년 여름 포스퀘어가 발표한 ‘Foursquare for Business’ 등에서 보듯이 점포주를 위한 앱 개발은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씨온샵이 치고 나갈 여지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안 대표는 씨온을 지역공동체 구성원들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소통하는 중심 매체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씨온 영문판을 출시해 해외진출에도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네이버, 다음이 국내시장에서 야후를 밀어냈듯이, 씨온이 국내시장을 지키고 나아가 세계인이 사용하는 SNS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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