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작은 도서관…다음 여행땐 세계 어린이들에게 책 읽어 줄래요"

입력 2013-06-06 14:33   수정 2013-06-06 15:45

BIZ Success Story

오소희 여행작가, 세살 아들 데리고 세계여행…이제 열세살 소년으로 자라
아이들은 학교보다 여행지에서 더 많이 배워
갤노트8은 현지 아이들에게 훌륭한 도서관 되어 줄것



여행을 떠날 때 여행의 ‘목적지’보다 중요한 건 ‘여행 파트너’다. 주로 제3세계 국가를 찾는 오소희 여행작가의 파트너는 아들이다. 만 세 살 때 엄마와 첫 해외여행을 떠났던 아들 오중빈 군은 어느덧 열세 살 소년이 됐다. 10년 동안 모자가 함께 여행한 나라가 25개국이다. 2009년 출간된 첫 번째 책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는 평범한 전업주부이던 그녀를 베스트셀러 여행 작가로 만들어줬다. 이후에도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그러므로 떠남은 언제나 옳다》를 잇따라 출간하며 오 작가와 아들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배낭여행’이라는 전에 없던 여행 장르를 만들어냈다.

“아이들만이 갖고 있는 순수하고 선한 시선이 있어요. 중빈이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미처 제가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보게 돼요.” 여행 작가인 어머니 덕에 아이는 여행과 함께 자랐다. 라오스, 아프리카에선 축구공 하나로 동네 아이들과 친구가 됐고, 남미 거리에선 길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보기도 했다. 세계 각지를 걷고 느끼고 나눴던 경험들은 종빈군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줬다. “아이들은 학교보다 여행지에서 세상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낯선 나라에서 현지인들과 같이 생활하다 보면 작은 것에 감사하는 법도 배우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는 법도 알게 되죠.”

중빈군 역시 엄마와 함께한 남미 여행기를 《그라시아스, 행복한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출간하며 여행작가로 데뷔했다. 최근 오 작가는 ‘갤럭시노트8.0’을 접하며 새로운 여행 계획이 생겼다. “다음 여행에서는 태블릿을 사용해서 현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려고요. 책을 여러 권 넣어 갈 수 있으니 ‘작은 도서관’을 가지고 다니는 셈이죠. 그동안은 짐을 줄이느라 책을 몇 권 못 가져갔어요. 갤럭시 노트 8.0은 책 한 권 보다도 작고 가벼워 무게 부담이 없어서 좋아요. 아이들에게 읽어줄 책, 저와 아들이 읽을 책도 마음껏 가져갈 수 있으니까요. 아들이 늘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책벌레’인데 독서모드가 있어 안심이 돼요.”

오 작가는 여행을 갈 때마다 매번 현지의 고아원과 학교를 방문한다. 한곳에서 1주일 이상 머물며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영어나 그림도 가르쳐준다. 중빈군 역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한몫한다. “그림은 세계 공통어죠.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서로 친해지곤 해요. 갤럭시 노트 8.0의 ‘페이퍼 아티스트’ 기능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 찍은 사진 위에 S펜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기만의 작품을 만드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S노트 위에 남긴 필담들을 저장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종이에 적은 메모들은 일일이 챙길 수가 없어서 늘 아쉬웠거든요.”

올해로 여행을 시작한 지 10년째. 여행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것을 깨달은 그녀는 《하쿠나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의 인세 절반을 기부해 ‘하쿠나마타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녀가 다녀온 제3세계 국가에 도서관을 짓는 일이다. 우간다, 라오스, 에티오피아에 이어 볼리비아까지 네 곳의 도서관이 세워졌다. 그는 “여행을 가는 곳마다 마음 아픈 사연을 접했는데 아프리카에 다녀온 뒤로는 ‘더 미룰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9월 중 작문집 한 권을 더 출간할 예정이다. “아마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책이 나올 거예요. 여행을 많이 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목적지’는 거의 비슷합니다. 작지만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 떠나죠. 저희의 여행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보탬이 되는 여행’이었으면 좋겠어요. 갤럭시 노트 8.0은 현지의 아이들과 저희 모자에게 훌륭한 도서관이 돼줄 거라 기대합니다. 다양한 책을 읽으며 세상을 배우고 보고 느낀 것들을 더 재미있고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겠죠.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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