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선점하라"…울산·부산항 경쟁

입력 2013-06-19 16:49   수정 2013-06-20 04:29

동해·포항까지 가세


부산 울산 등 동해안권 지방자치단체들이 북극해 항로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오는 8월 중 국내외 선·화주들과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지역의 화물을 국내로 들여오기로 하는 시범운항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9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시와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을 북극항로의 모항 지정과 오일허브항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강영훈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울산항에 러시아 ESPO(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원유와 북극해의 석유 천연자원을 유치할 경우 동북아시아의 오일 전문 항만으로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산시는 최근 ‘북극해 환경변화 대응 종합점검단’을 구성해 북극해 관련 해운·항만 및 조선기자재산업 육성전략 수립, 북극해 크루즈관광 루트 및 상품개발 등 다양한 준비에 나섰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부산항은 뛰어난 입지와 물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북극항로 아시아 측 길목에 위치해 있다”며 “북극항로 개설이 부산항에 ‘제3의 개항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확신해 다각적인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최근 해수부를 방문해 동해항의 북극항로 모항 지정을 요청했다. 최 지사는 “동해항~네덜란드 로테르담항 간 운송시간은 부산항~로테르담항보다 2일이나 단축된다”고 강조했다.

박승호 포항시장도 최근 “북극항로의 허브 지위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논리를 개발해 대정부 활동에 선제적으로 나서라”고 시 공무원들에게 주문했다. 조재호 울산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북극 시대에 대비해 지자체 간 항로 선점 경쟁은 날로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유부남, 女도우미 있는 술집 찾는 이유 '발칵'
돌싱 男, 결혼할 때 가장 궁금한건 "밤마다…"
딸 성관계 목격 · 데이트 성폭력…10대의 실태
유부녀, 23세男과 불륜에 정신 뺏기더니 '경악'
女배우들, 조폭 생일파티서 비키니 입고…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