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통증, 퇴행성관절염 최신 치료법

입력 2013-08-05 10:02   수정 2013-08-05 10:17

바야흐로 고령화 시대다. 노령인구가 점점 증가하는 만큼 노화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역시 늘고 있다. 특히 사용량이 많은 관절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다. 노화로 인해 발병하는 가장 대표적인 관절질환은 바로 퇴행성관절염이다. 주로 4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중장년층에 접어들었다면 누구나 경계해야 할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몸을 움직이면서 반복적으로 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골이 닳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무릎이 뻣뻣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으면서 열이 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것 역시 퇴행성관절염의 특징이기에 방치하기가 쉬운 질환이다.

그러나 날씨가 흐려지면 기압 때문에 혈관이 수축해서 통증이 심해진다. 오랫동안 걸어 다니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큰거리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방치가 지속되면 연골이 계속 마모되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아프고 밤이 되면 무릎이 욱신거려 밤잠을 설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했을 때 진통제를 사먹거나 파스를 붙이곤 한다. 하지만 이렇게 방치 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초기에 치료하게 되면 보존적인 치료로도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질환의 증상이 시작되거나 발견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초기부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이수역 9번 출구 위치) 라기항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은 초기인 경우 보존적인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질환을 방치하다가 무릎을 악화시킨 후에 병원을 찾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면서 “무릎이 악화된 후에 치료를 하게 되면 보존적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통해 치료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위치에 최적 형태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로서 성공률이 높다. 또한 최소 절개를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기간이 빨라 일정 기간 후 무리 없이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하게 잘 되었을 때 10년에서 1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최근 개발된 세라믹형 인공관절의 경우 기존재질의 인공관절에 비해 마모가 거의 없다. 25년에서 30년까지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해져 재수술에 대한 부담 역시 줄어들었다.

사람은 나이가 들기 마련이고, 생활하다 보면 관절이 닳아서 상하기 마련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그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인생의 황금기를 우울증으로 이끌 수도 있는 질환이다. 따라서 운동이나 등산을 할 때 더욱 신경 쓰고 조심하여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고 퇴행성관절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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