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명품대전 첫 날…에트로·멀버리 코너, 입장제한도…영업시간 전부터 1000여명 대기 '북적'

입력 2013-08-08 17:06   수정 2013-08-09 01:46

매출 작년보다 50% 늘어



“평소 250만원 정도에 파는 가방인데 오늘부터 4일 동안만 167만8000원에 판매해요.”

90개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옷, 화장품 400억원어치가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풀렸다. 롯데백화점은 8일 해외 명품을 30~70% 할인 판매하는 ‘해외명품대전’을 시작했다. 멀버리 베이스워터백은 30% 할인된 167만8000원, 에트로 클래식 아르니카백은 45% 할인된 7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마클라세 퍼머넌트 숄더백은 외국에서 직접 살 때보다 8만원가량 저렴한 29만9000원에 나왔다.

행사가 열리는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 앞은 이날 영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장사진을 이뤘다. 오전 10시30분 백화점 정문이 열리자 1000명에 가까운 고객은 곧장 해외명품대전이 열리는 9층 행사장으로 몰려갔다.

영업이 시작된 지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핸드백 스카프 등 200만원어치를 구입한 사람도 있었다. 멀버리와 에트로 등 일부 브랜드 매장은 칸막이를 설치하고 입구에서 고객을 5~10명씩 끊어 입장시켜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롯데백화점은 오후 3시까지 6000여명의 고객이 해외명품대전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매출도 작년 행사 첫날보다 50%가량 증가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50대 주부 장선관 씨는 “매년 이맘때면 명품 할인행사를 해 평소 사고 싶은 물건을 기다렸다가 구입한다”며 “핸드백 하나를 50% 할인된 가격에 샀고 스카프와 옷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은 매년 2월과 8월 명품 할인 행사를 연다. 명품 업체들이 봄·여름 및 가을·겨울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월 상품을 싼 가격에 내놓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에 이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 현대백화점은 19일부터 지점별로 명품 할인 판매를 시작한다.

여대경 롯데백화점 해외패션MD팀 선임 상품기획자(CMD)는 “명품 할인 판매가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행사 기간과 규모를 늘렸다”며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많이 참여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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