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선, 집권 여당 대승 … '철의 여인' 메르켈 총리 3연임 확정적

입력 2013-09-23 06:35  


22일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기독교민주당(CDU)-기독교사회당(CSU)이 압승을 거뒀다.
56년 만에 연방하원(분데스탁)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 단독으로 정부 운영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옛 동독 출신으로 2005년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 최연소 총리가 됐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3선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오는 2017년까지 총 12년간 총리직을 수행하면 11년간 영국 총리를 지낸 마거릿 대처를 능가하는 유럽 최장의 여성 총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종료 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민ㆍ기사당 연합은 제1 공영 ARD 방송사 조사에서 42.0%, 제2 공영 ZDF 방송사 조사에서는 42.5% 득표율을 기록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자민당은 ARD 방송사 조사에서는 4.7%, ZDF 조사에서는 4.5%로 원내 의석 배정 기준인 '5% 룰'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돼 현 보수연정은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사민당은 두 방송사가 추산한 득표율이 26.0%와 26.3%로 나타났고, 녹색당은 8.1%와 8.0%, 좌파당은 8.3%와 8.5%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변수로 떠오른 반(反) 유로화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두 방송사 조사에서 각각 4.9%와 4.8%로 의석 배정 커트라인을 통과할지 불투명하다.

ZDF 출구조사를 근거로 추정한 기민당-기사당 연합의 의석은 297~302석으로 단독 과반 확보는 근소한 차이로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조금 우세하다. 초과의석 확보에서 선전하면 단독정부 구성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날 총선 투표율은 73%로 4년 전 총선의 70.8%에 비해 높아졌다.

메르켈 총리는 압도적인 승리가 예상되지 "엄청난 결과다. 오늘은 즐기자. 우리는 향후 4년을 독일을 위한 성공적인 기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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