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진의 썬샤인 스피치] 지금은 목소리도 경쟁력이다

입력 2013-12-05 11:30  


[김효석쇼호스트아카데미 이주진 강사] 요즘 ‘히든 싱어’라는 TV오락프로그램을 즐겨본다. 모창 가수와 진짜 가수의 얼굴을 가리고 오직 목소리만 듣고 진짜 가수를 찾는 프로인데 얼마 전 김번수 편에서 작곡가 윤일상 씨는 이런 말을 했다.

“김범수의 목소리에 처음에 매력을 전혀 못 느꼈다. 그래서 부단히 노력하고 훈련한 결과 지금의 김범수의 목소리 톤을 찾을 수 있었다.”

이렇듯 가수에게 있어서 자산만의 목소리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요즘은 일반인들까지도 자신의 목소리 경쟁력을 키우는데 관심이 많아졌다.

“남들 앞에서 떨지 않고 목소리가 자신감 있고 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더 따듯하고 지적인 목소리를 원해요”, “좀 더 밝고 명랑한 목소리였으면 좋겠어요”

가수들처럼 개성 있고 색깔 있는 목소리를 찾기보다는 남들 앞에서 말을 할 때,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전달력 있는 목소리에 관심이 많다. 전문적인 발성법이 부족하더라도 나를 표현하고 전달력이 좋아지는 다양한 목소리 연출법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톤 조절이다
흔히 목소리 톤이 높으면 밝고 기분 좋게 들린다. 하지만 너무 높으면 소리가 얇아지고 가성이 많이 나오면서 가벼워 보이거나 여려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목소리 톤이 낮으면 안정감 있게 들리나 너무 낮으면 무거워 보이고 생동감 없어 보이기 때문에 내가 내기 편한 중저음이 가장 듣기 편하고 안정적으로 들린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고 내가 보이고 싶은 이미지가 어떤 이미지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자리에서 신뢰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면 톤을 너무 낮추거나 반대로 높아지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두 번째, 강약 조절이다
적절한 톤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해도 말이라는 것은 일정한 톤과 크기로 이야기 하면 지루하게 들릴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의 중요한 부분에서는 강하게 힘을 주는 연습을 해본다. 이 때 소리의 크기와 억양의 변화가 자연스럽게 일어나기 때문에 좀 더 힘 있고 생동감 있게 들리고 결과적으로 전달력이 좋아진다.

또한 말의 힘을 조절하려면 복식호흡이 매우 중요하단 사실도 기억하자. 숨을 깊게 배가 나오도록 들이마시며 내뱉는 연습을 통해 목소리의 체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속도 조절이다
목소리의 완성은 속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발성과 호흡 톤 강약 조절이 받쳐줘도 말의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빠르면 모든 이미지가 물거품 될 수 있다.

말의 빠르기가 적당히 빠르면 기분 좋게 들리고 밝고 활동적으로 보여 질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빠르면 급해 보이고 알아듣기도 불편하다. 반대로 적당히 느리면 차분하고 여유 있어 보이기도 하나 너무 느리면 게으르거나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흔히 아나운서들이 뉴스를 읽는 속도는, 1분에 345음절에서 370절 사이로 듣는 사람이 편안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인데 평소 이정도의 조금 여유 있다고 할 정도의 빠르기로 말하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좋다.

메라비언 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대화할 때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의 태도와 표정 목소리같은 비언어적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지금의 내 목소리는 어떠한가? 힘없고 우울한가, 아니면 자신감 있고 희망이 있는가?

나도 모르게 나를 나타내는 거울인 목소리, 목소리의 경쟁력을 키워보자.
(사진출처: 영화 ‘어글리 트루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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