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한미약품 급등한 까닭 … 中 우려 해소 美 기대 커져

입력 2014-01-28 13:37   수정 2014-01-28 13:52

[ 한민수 기자 ] 한미약품이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에 대한 우려 해소로 급등했다. 미국에서 출시한 신약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오후 1시26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날보다 4000원(2.99%)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한미약품은 2013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8.3% 증가한 7301억 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619억 원, 순이익은 75.3% 급증한 50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3분기에 성장률이 둔화됐던 북경한미는 4분기에 마미아이, 매창안 등 주력 정장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1% 증가한 9억5967만 위안(약 17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중국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둔화됐던 북경한미 실적이 4분기에 크게 회복됐다" 며 "매출 성장세가 3분기 15%(위안화 기준)에서 30%로 살아났고, 영업마진도 18%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직 중국 정부의 규제 완화를 언급하긴 이르나 4분기 실적은 북경한미 성장성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북경한미는 올해 두 가지 기회 요인도 기대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4800개 제약업체 중 800여개 제약사들의 구조 조정을 추진 중으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 물질) 인수 가능성도 높다" 며 "1인1자녀 원칙 폐지, 소아과 약물 관련 허가기간 단축 움직임 등은 소아과 약물에 특화된 북경한미에 수혜"라고 풀이했다.

미국에서 출시한 역류성식도염 개량신약 '에소메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란박시 인도 공장 중 미국에 의약품, 원료의약품 및 중간체를 수출하고 있는 공장 4개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며 "란박시의 제품 출시가 늦어지면 에소메졸 미국 판매가 보다 수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북경한미의 매출 성장률 하락, 에소메졸 미국 수출 지연, 94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일련의 악재에 대한 주가 반영이 마무리됐다" 며 "중국 자회사 성장성과 미국 개량신약 수출 동력을 감안하며 재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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