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고용 '훈풍' 타고 봄내음 뿌릴까

입력 2014-03-31 06:58   수정 2014-03-31 07:14

[ 권민경 기자 ]
이번 주(3월31일~4월4일) 미국 증시는 4일 나오는 고용지표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표에서 미국 경제가 한파 영향권을 벗어났다는 게 확인되면 증시에도 봄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미국 3대 지수는 희비가 엇갈렸다. 주간 단위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주에 비해 0.12% 오른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 떨어졌다. 거품 논란이 일었던 바이오테크주가 나스닥 하락을 주도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8% 내렸다.

미 노동부는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를 내달 4일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조사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달 17만5000명을 웃돈 수준으로, 미국의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20만3000명)이 마지막이었다. 전문가들은 혹한이 끝났기 때문에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3월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 명 수준에 달한다면 지난 1월, 2월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혹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었다는 게 입증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5일 최근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의 확장세를 지속했지만 추운 날씨가 일부 지역의 성장을 둔화시켰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날 베이지북을 통해 "혹한이 소매 판매와 제조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며 "많은 지역에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1일 미국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나온다. 2일에는 민간조사업체 ADP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고, 3일엔 3월 서비스업 PMI와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은 외부 변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8일 전화로 외무장관 회담에 합의한 가운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올 1분기가 마무리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다음 달 8일 알루미늄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지난 1월1일 7.6%에서 최근 2.1%로 낮아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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