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상태는 프라이버시…상당히 호전"

입력 2014-08-13 10:38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약 두 달만에 이 회장 병세 공식 브리핑
"두 달여간 지켜본 결과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호전"…
"가족 및 본인 프라이버시 문제로 구체적 언급은 안하기로"



[ 김민성 기자 ] 삼성그룹이 13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지 약 100일째에 접어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병세에 대해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측이 이 회장 병세에 대해 공식적인 브리핑을 한 건 지난 6월 18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는 이날 수요 사장단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6월 이후 두달 가까이 이 회장 건강을 지켜본 결과 여러가지로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며 "삼성병원 의료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회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세나 치료 방법을 설명 드리는 건 본인 및 가족의 프라이버시와 관련 있다고 판단한다"며 "자세한 말씀은 안드리겠다.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 경과를 전하기 어려운 다른 이유로 "며칠 전 (이 회장 관련) 사망설이 나돌면서 또 해프닝으로 결론났다"며 "(구체적 설명이) 다른 오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 안드리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매일 이 회장 병실을 찾느냐, 가족이 병원을 지키고 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만 짧게 답했다. 최 부회장은 요즘도 매일 병실을 찾아 이 회장에게 문안 인사와 함께 주요 현안에 대해 간략히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1일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이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등 외부 자극에 보다 자주 반응하는 쪽으로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일 증권가 정보지(이른바 찌라시) 등에 '이 회장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에 VIP 인사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정보가 나돌면서 다시 이 회장 위독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측은 "VIP인 최 부회장 및 고위 임원들은 모두 회사에서 정상 업무를 보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 회장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쓰러진 건 지난 5월 10일 밤 10시께였다. 긴급 심폐소생술에 이어 막힌 심장 혈관을 뚫는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약 100일이 흘렀다.

여전히 병원복을 벗지 못하고 있지만 이 회장이 외부 자극에 제한적이지만 분명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변함없는 설명이다. 사람을 구별해 반응하거나 의사소통하는 등 정상적인 의식 회복 단계는 아니지만 외부 반응에 대한 차도는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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