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차-고객 소통 현장에선 무슨일이

입력 2015-05-28 14:46  

쏘나타 하이브리드 고객 초청 설명회 가봤더니


[ 김정훈 기자 ]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후방충돌 실험에서 배터리가 안전할 수 있습니까?" "시속 100㎞ 넘는 속도로 후방 충돌이 났어도 배터리의 화재 위험이 없나요?"

지난 27일 저녁 서울 강남 도산사거리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 4층 전시장. 30여명의 쏘나타·그랜저 하이브리드 고객들이 지난 3월 후방충돌 테스트를 끝낸 쏘나타 차량 앞에 모였다.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부정적 인식(안전 불감증 등)을 개선한다는 취지로 남양연구소 연구원들과 고객들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간담회를 마련한 것.


참가 고객들과 현대차 연구원들 간에 대화의 관심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안전성 문제로 쏠렸다. 그동안 인터넷 댓글에서 소비자들은 배터리 안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현대차 연구원들은 실험 영상과 사진 자료를 공개하며 배터리 안전 문제를 철저히 검증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원들은 배터리 폭발 유무를 확인하는 낙하 실험, 전기 누전 여부를 확인하는 배터리 침수 실험, 연료 누유를 확인하는 시속 48㎞(국내 법규 기준) 후방추돌 시험 등의 결과를 공개했다.

경쟁 업체들이 쓰는 니켈수소 배터리와 비교해 리튬이온배터리(쏘나타 장착)의 장점을 알고 싶다는 참가자의 질문에 김석형 연구원(배터리 시스템 설계팀)은 "리튬이온 방식이 니켈수소보다 5~7% 정도 출력과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과거에는 가격이나 안전성 확보가 어려웠으나 지금은 국산화 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시속 100㎞ 넘는 속도에도 배터리 파손 위험은 없느냐는 질문에 황상윤 연구원(안전성능개발팀)은 "차량 충돌테스트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으로 진행되는 배터리 단품 성능에서 충분한 안전성을 확보했다"며 "국내 규정 이상의 속도에서 충돌하더라도 안전성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을 대체로 현장 설명회를 통해 그동안 가졌던 궁금증이 다소 풀린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가자 김주환 씨는 "이런 자리들이 네티즌들의 의혹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태호 씨는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 문제에 대한 불신이 많았는데 연구원들이 직접 나와 설명하니 신뢰가 간다"고 했다. 반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탄다는 김건도 씨는 "너무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기 어렵다"고 아쉬워 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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