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센돌'다운 이세돌 vs '이창호' 같은 알파고…팽팽한 중반

입력 2016-03-15 15:42   수정 2016-03-15 16:15


[ 최유리 기자 ]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맞붙는 '마지막 승부'가 팽팽하게 진행되고 있다. 알파고는 전성기의 이창호 9단처럼 특유의 계산력을 내세웠다. 이에 이 9단은 흔들리지 않고 자기 실력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이 9단과 알파고의 제5국은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특별 대국장에서 열렸다. 우승은 이미 알파고에게 넘어간 상황이지만, 지난 4국에서 이 9단이 첫 승을 거두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9단은 이날 예고한대로 흑돌을 쥐었다. 승부의 유리함보단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 백돌을 잡을 경우 7.5집의 덤을 가져 유리할 수 있지만 이미 백돌로 승리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9단은 흑을 잡았던 지난 1, 3국에선 모두 알파고에게 패했다. 그가 백을 잡았던 2, 4국에선 1승 1패를 거뒀다.

이 9단은 제4국에서 이긴 뒤 "알파고는 기본적으로 백보다 흑을 쥐었을 때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며 "백으로 이겼기 때문에 마지막에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흑돌을 쥐었지만 초반 전략은 지난 4국과 유사한 실리를 추구했다. 이 9단은 '先(선)실리 後(후) 타계' 전략으로 초반 기선 제압에 나섰다. 중반에 ♥諍浴?전 알파고보다 집에서 앞서겠다는 작전으로 풀이된다.

대국 중반으로 접어든 이후에도 이 9단과 알파고는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9단은 긴장감으로 실수를 하기도 했던 1~2과 달리 평소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알파고는 강점인 계산력으로 맞대응하는 중이다.

유창혁 프로9단은 "이 9단이 편하게 자기 실력을 발휘하며 싸우는 바둑을 두고 있다"며 "알파고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9단은 알파고에 대해 "이창호 9단이 새로운 기풍으로 바둑계를 놀라게 했던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며 "계산의 신(神算)으로 불렸던 이창호 9단의 전성기와 닮아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경닷컴은 아프리카TV와 함께 마지맥 대국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경닷컴 홈페이지(www.hankyung.com)와 아프리카TV의 BJ프로 손근기 채널(afreeca.com/ondav2)에서 볼 수 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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