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시멘트 인수전에 국내 기관투자자 자금 지원 줄이어

입력 2017-04-25 09:36   수정 2017-04-25 18:29

이 기사는 04월24일(0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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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LK파트너스와 한일시멘트의 현대시멘트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줄을 섰다. 인수금액 중 2200억원의 금액을 모집 중인데 두 배 이상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K파트너스와 한일시멘트 컨소시엄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200억원의 현대시멘트 인수자금을 모으고 있다. LK파트너스와 한일시멘트는 지난 달 31일 현대시멘트 채권단이 보유한 현대시멘트 지분 84.56%를 6300억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LK파트너스와 한일시멘트는 새마을금고 군인공제회 수협 KD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자금 모집을 진행 중인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정 수익을 붙여 LK파트너스와 한일시멘트가 지분을 되사준다는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19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준다는 점도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다. 한일시멘트는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과 자체 현금을 동원해 투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일시멘트는 보유한 현금성 자산만 7000억원이 넘고 신용등급도 A+로 재무건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남은 2000억원 안팎의 인수자금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일정 수익이 보장되고 한일시멘트가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시멘트 투자는 충분히 매력적이다"라며 "현대시멘트의 영엽이익률이 업계 최고 수준인 14%에 달한다는 점 역시 투자근거가 된다"고 말했다.

현대시멘트의 지난해 매출은 3789억원, 영업이익은 534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는 678억원이지만 실사과정을 통해 드러난 수정된 EBITDA는 720억원까지 불어나게 되는 등 실적 우수하다는 평가다. LK파트너스와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 후 폐기물을 통해 운영하는 폐열발전소 등을 만들어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은 5월 무렵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현대시멘트에 대한 투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투자심의위원회가 마무리 되는 5월 말쯤 잔금을 납부하고 거래를 종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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