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하복식 조직문화 없애고, 협업 환경 조성해라"

입력 2017-06-21 17:19  

산업지형 바꾸는 디지털 혁명

기고 - 박승열 < AT커니코리아 파트너 >



“자본주의(capitalism) 시대는 가고, 인재주의(talentism) 시대가 온다.”

‘금융위기와 함께 민낯을 드러낸 자본주의의 위기’라는 주제로 난상토론이 벌어진 2012년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핵심 생산요소로 자리 잡았던 ‘자본’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인재’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된다는 의미다.

새로운 기술혁명으로 노동시장의 미래에 대한 시각은 낙관과 비관이 공존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전도사인 슈바프 회장의 전망은 향후 우리 사회와 기업의 인재관리 방향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전례 없는 속도로 진행 중인 기술혁신과 융합은 산업 분야와 직종의 구분 없이 노동 본질을 뒤바꿔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파괴적 혁신을 기획하고 결정하며 통제하는 핵심 주체는 인재, 즉 ‘사람’이다.

기업들은 우선 미래에 필요한 인재에 대한 이해와 이에 따른 체계적인 육성전략을 짜야 한다. 지난해 열린 다보스포럼은 ‘직업의 미래보고서’라는 자료를 통해 △복잡한 문제해결 역량 △인지능력 △소셜스킬 △시스템 및 프로세싱 기술 등을 2020년에 중요해질 인재 요건으로 꼽았다. 여기에 각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구성원과의 능숙한 협업 및 개방적인 공유 역량이 앞으로 더 중요한 요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으로서는 자신들이 보유한 인재의 역량 수준, 향후 필요로 하는 요구 수준에 대한 분석을 통한 구체적인 ‘인재 지도(talent map)’를 그려야 한다. 어떤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가 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첫 출발점이다.

다음으로는 조직 구성원의 상호 소통을 가로막는 경계를 없애고,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동기부여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직원의 실제 행동을 좌우하는 전통적인 성과평가 방식에 대한 재점검도 요구된다. 그동안 사후적인 결과를 기준으로 한 승진 및 보상과의 직접 연계를 강조해온 많은 국내 기업에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전히 바뀌지 않는 기본 중 기본은 구성원의 ‘신뢰’ 확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누가 더 혁신을 선도하는 역량 있는 인재를 보유하고, 신뢰와 열정이 가득한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결국 흥망을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다.

박승열 < AT커니코리아 파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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