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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시인, 알라딘 독자 뽑은 '2020 한국 문학의 얼굴' 선정 2020-12-16 15:27:02
한경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소연 시인(38·사진)이 알라딘 독자들이 뽑은 '2020 한국 문학의 얼굴'로 선정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한 달 동안 진행한 독자투표 결과 시 부문에서는 이 시인의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걷는사람)이, 소설 부문에서는 정세랑...
[이 아침의 시] 심을 수 있는 마당 - 안태운(1986~) 2020-12-13 17:16:50
날씨를 불러올 수도 있겠지요. 사람이나 영혼을 심는다면 그건 무서운 일이겠고요. 정자를 운치 있고 아름답게 꾸며둔다면 마당을 감상하기에 좋겠지만, 파헤친 마당을 계속 내려다보면 우리가 알고 싶지 않았던 깊숙한 기억 저편의 마음들이 하나씩 튀어나올 것만 같습니다. 주민현 시인(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이 아침의 시] 두 뼘 - 천수호(1964~) 2020-12-06 17:34:58
코로나19가 다시 극성입니다. 두 뼘은 웅덩이처럼 채울 것이 많습니다. 추위 속으로 먼저 들어가 “시의 말도 걸어놓고” 아이에게 고구마를 오븐에 구워줄 예정입니다. 바깥의 바람이 아닌 마음에서 일어나는 훈풍을 만들어보세요. 그렇게 한다면, 이 겨울도 지낼 만하겠지요. 이소연 시인(2014 한경신춘문예 당선자)
[이 아침의 시] 손놓기 3 - 황동규(1938~) 2020-11-29 17:36:07
외로운 밤도, 서성거릴 넉넉한 시간도, 갈 데 없이 떠도는 시간도 다 고마운 일이지요. 각자의 불 꺼지는 시간이 유예되는 동안, 오늘 하루를 충실히 살면서 지금을 지금답게 살려고 지금 이 순간을 붙잡고 놓지 않는 일. 그리하여 서성거리는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시겠어요? 김민율 시인(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
[고두현의 문화살롱] '워낭소리' 작가의 출가·환속·자영업 분투기 2020-11-20 17:40:23
끝에 《세기문학》 신인상에 뽑혔고,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워낭소리’(2006)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단편소설로는 마음속의 정념을 다 풀어놓을 수 없었다. 매년 한 권 분량의 장편소설을 썼다. 다 쓴 원고를 불태우고 다시 쓰기를 반복했다. 내면의 불길을 주체할 수 없을 땐 권투 도장을 찾아 샌드백을 두들겼...
등단도 안 한 26세 청년, 김수영문학상을 거머쥐다 2020-11-16 17:42:52
올해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추계예술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이기리 씨(26·사진)가 선정됐다. 김수영문학상을 주최하는 민음사는 이씨 작품인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외 55편을 올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씨는 언론사 신춘문예나 문학출판사 추천 등을 통해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하지 않은 시인...
[이 아침의 시] 중학교 - 임승유(1973~) 2020-11-15 17:26:10
것도 같고 그대로인 것도 같아서 모르는 중학교처럼 낯설게 여겨질 때가 있지요. 그럴수록 나의 유년 시절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저에게 학교는 칼을 처음으로 잡아본 곳이에요. 아무도, 아무것도 다치지 않게 칼 잡는 법에 대해 골몰하며 가을무를 서걱서걱 써는 계절입니다. 이서하 시인(2016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장편소설, 기본 요소부터 정립을…詩, 예전 작품 다시 보는 것도 중요" 2020-11-03 16:39:04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당선자인 김의경 작가가 2021 한경 신춘문예를 준비하는 후배 작가들을 위해 던진 말이다. 2014년 《청춘파산》으로 당선돼 2018년 9월 두 번째 장편 《콜센터》(광화문글방)로 제6회 수림문학상을 받은 김 작가는 지난해 한경 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 예심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탈락한 글...
[이 아침의 시] 슬픔은 - 유병록 (1982~) 2020-11-01 17:22:21
아무 데서나 불쑥 올라오는 슬픈 감정은 우리를 때때로 난처하게 만듭니다. 슬픈 사람 앞에서 혼자만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쁜 생각은 또 어떤가요. 우리가 잠시나마 같은 감정으로 이어져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진심으로 기쁨이나 위로가 될 수 있다면요. 주민현 시인(2017 한경 신춘문예 당선자)
[고두현의 문화살롱] '와사등' 시인이 무역협회 부회장 된 사연 2020-10-23 17:31:32
활동을 계속했고, 1938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설야(雪夜)’가 당선됐다. 그해 서울 용산의 본사로 옮기고 다음해 첫 시집 《와사등(瓦斯燈)》을 출간했다. ‘와사등’의 와사(瓦斯)는 가스의 일본식 한자음으로 가스등을 가리킨다.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로 시작되는 이 시는 고교 교과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