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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응이 해석한 '말러 장송행진곡'…절제로 완성한 큰 음악 2024-04-11 19:04:46
곡이 끝났어도 ‘삐’ 하는 휴대폰 동영상 촬영음이 정적을 깰 때까지 이어진, 1층부터 3층까지 자리한 청중의 무거운 침묵은 그 어떤 총주보다도 거대하게 다가왔다. 이날 공연은 윌슨 응으로서도 한경아르떼필하모닉으로서도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다.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음악 칼럼니스트
[오늘의 arte] 티켓 이벤트 : 정명훈 X 도쿄필하모닉 2024-04-11 18:08:25
- 칼럼니스트 이헌의 ‘한국신사 유람일기’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서울시향의 시벨리우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하델리히의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공연이 오는 25일과 2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유카페카 사라스테가 지휘를 맡는다. ● 무용 - 서울시발레단: 봄의 제전 지난 2월 창단한...
[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내가 집착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2024-04-08 19:11:41
- 예술 칼럼니스트 임지영의 ‘예썰 재밌고 만만한 예술썰 풀기’ ● 파리넬리 '울게 하소서' 기억한다면 오페라 리날도의 ‘울게 하소서’는 메조소프라노 또는 카운터테너들이 불러야 제맛이다. 이탈리아가 낳은 ‘불세출의 디바’ 체칠리아 바르톨리를 빼놓을 수 없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긴 호흡, 기가 막힌...
[손은정의 골프인사이드] 세계 1위 웃고 울린 '기술 집약체' 퍼터 2024-04-07 18:47:44
불허하는 퍼터 브랜드가 됐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퍼터는 ‘구성(球聖)’ 보비 존스(미국·1902~1971)가 사용한 ‘캘러미티 제인’이다. 존스는 이 퍼터로 1923년부터 7년간 21개 메이저대회에 출전해 13승을 달성했다. 낡았지만 은빛 찬란한 이 퍼터로 공을 때리면 청명한 금속 소리가 난다. 손은정 골프 칼럼니스트
[손은정의 골프인사이드] 퍼터, 세계랭킹 1위의 플레이를 바꾸다 2024-04-07 11:57:33
마사 제인 카나리아의 별명이다. 존스는 1923년부터 7년 간 21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13승을 달성하는 동안 이 퍼터를 사용했다. PG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서는 지금도 ‘캘러미티 제인’ 복제품을 부상으로 준다. 낡았지만 은빛 찬란한 이 퍼터로 공을 때리면 청명한 금속 소리가 난다. /골프 칼럼니스트
결국 AI는 중국이 장악할 것인가 [박동휘의 산업 인사이트] 2024-04-06 10:00:05
칼럼니스트인 에드워드 스탠리는 저렴해진 생성형 AI 도구가 산업 곳곳으로 퍼지면서 AI발 산업혁명이 일어날 것이고, 결과적으로 미국의 증시를 AI가 굳건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카이푸도 스탠리와 비슷하게 미래를 예측했지만, 결론은 달랐다. 그는 <AI 슈퍼파워>라는 책에서 “딥러닝을 통해 세계 경제를...
[홍순철의 글로벌 북 트렌드] 혼자 사는 게 편한 세상에 '어울려 사는 방법' 안내서 인기 2024-04-05 18:01:26
이해한다는 것은 상대의 주체성을 어느 정도 무시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책은 상대를 완전히 이해하려는 착각에 빠지지 말고 계속해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자세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타인은 친구이다가도 언제든 적으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순철 BC에이전시 대표·북칼럼니스트
'벚꽃이 폈다, 악기를 켜라'…마법의 주문과 함께 축제가 시작됐다 2024-04-04 18:13:32
나들이 최대 명소다. 주말이면 돗자리를 깔고 벚꽃 아래 누워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이때 어디선가 클래식 음악이 연주되면 사람들이 자리를 옮겨 음악 앞에 모여 앉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데, 어떤 화려한 라인업의 무대보다도 도쿄 스프링 페스티벌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광경이다. 도쿄=허명현 음악칼럼니스트
페달서 발을 떼자 높고 영롱하게 날아올랐다 2024-04-03 17:51:59
그가 그대로 일어서고 나서야 존 케이지의 ‘4분 33초’를 연주(?)한 것임을 깨달았다. 피아니스트가 4분 33초 동안 아무 연주도 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며, 공연장에서 나는 모든 소리가 그대로 ‘연주’가 되는 곡이다. 리게티의 곡에서 빛을 발한 유머감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황진규 음악칼럼니스트
부산다운 음식 20여종 개발 나선다 2024-04-02 17:45:24
맛 칼럼니스트를 비롯한 푸드 디렉터들과 향토 음식, 디저트, 일식 등 분야별 전문가 5명이 개발팀을 꾸렸다. 이들은 지역 식자재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이고, 레시피를 연구해 다양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채요리, 주요리, 찬품, 디저트 네 가지 분야에서 20종 이상의 새로운 부산 음식이 탄생할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