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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 누가 기억해줄까"…명동거리서 박수근은 되뇌었다 2024-06-13 18:01:43
‘황 선생, 내가 죽고 나면 내 그림이 어떻게 될까? 단 한 점이라도 누가 기억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아니면 어느 날의 낙엽같이 그렇게 쓸려가고 말까?’ 하는 것이었다.” 호텔에 묵은 사람들이 구입한 박수근 작품은 수십 년이 흘러 국내로 돌아왔다. 작품 뒷면에는 반도화랑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미국 대사관 문정관...
악역 전문 배우→무속인…"파묘, 내가 했다면 더 리얼" [이일내일] 2024-06-13 06:27:01
평가받고 싶으신가요? 무속인도 욕심이 많으면 안 됩니다. 욕심을 빼고 상담해야 뒤가 맑죠. 그렇게 이 할아버지, 이 형님에게 가면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마음의 위로를 받으며 치유가 되는 기운을 얻었다는 말을 듣는 '만신'이 되고 싶어요. 하지만 제자나 신딸, 신아들은 두고 싶지 않아요. 무속인도 굿을...
"밀양 피해자 전혀 웃지 않았다" 전학 간 중학교 선생님 증언 2024-06-11 09:47:39
가르치면서 한없는 동정을 느꼈고 평소 무서운 선생이었지만 그 아이에게는 무척 부드럽게 대했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아이가 웃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해자들이 말한 것과 달리 이 아이가 남자애들을 유혹했을 리가 없다"면서 "한 학기 동안 가르쳤고 대화해봤기 때문에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역사 속 빛나는 별 내 마음속 호국 인물 2024-06-07 17:38:25
해공 신익희 선생, 정암 이종훈 선생, 춘경 구연영 의병장 등 세 분의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 분 모두 훌륭한 분이지만, 저는 구연영 의병장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었어요. 구연영 의병장은 남한산성 항일 연합을 이끈 대장이셨어요. 일본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조선에 단발령을 내리자 전국에서 의병 운동이...
'원로 교수' 소설가 2인…“20대에 작가 됐으면 이런 작품 못 썼을 것” 2024-05-28 18:32:42
사상이 있느냐고요. 공부가 부족해서 그동안 몰랐는데 수운 최제우 선생이 쓴 등을 읽고 동학이라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안 교수는 “원효 이야기도 꺼내 봤지만 그건 결국 인도에서 나온 불교 이야기가 아니냐고 외국인들이 얘기한다”고 했다. 퇴계나 율곡의 사상도 마찬가지였다. 반면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아르떼 칼럼] 즉흥성이 만들어낸 우연, 재즈 2024-05-24 17:59:43
채 안 되고 스스로 빛을 내지도 못하기에 이 소행성을 보려면 특수한 망원경이 필요하다. 블룸은 ‘나사 아트(NASA ART)’ 프로그램의 의뢰로 1992년 작곡했다. 곡의 제목은 ‘가장 먼 은하(Most Distant Galaxy)’로, 전체를 즉흥 연주로 완성한 전위적인 재즈다. 악기 소리는 미지의 사운드처럼 들리고 어둠, 고독 같은...
세상 떠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 노래’ [고두현의 아침 시편] 2024-05-22 17:02:39
‘한국 시단의 거목’ 신경림 선생께서 오늘(22일) 아침에 돌아가셨습니다. 향년 88세. 깊이 있는 성찰과 날카로운 현실감각으로 문인과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은 시인답게 장례도 대한민국 문인장(文人葬)으로 치러집니다. 선생은 저에게도 특별한 분이셨습니다. 맥주잔을 앞에 놓고 구수한 옛날이야기와 시작(詩作)...
시진핑 "전략적 연계 한층 강화" 푸틴 "억제에도 양국교역 증가"(종합) 2024-05-16 15:58:54
해야 한다"며 "나는 대통령 선생과 함께 양자 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정하고 양국 영역별 협력·발전에 새로운 계획을 내놓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오전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라 부르며 5선 임기 시작을 축하했고, "요 몇해 동안 나와 대통령...
시진핑 "라오펑유 푸틴과 정의 수호"…푸틴 "양국협력 세계안정" 2024-05-16 13:56:48
동안 나와 대통령 선생은 40여차례 만나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했고, 중러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순조로운 발전을 위해 전략적 지도를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 서로 신뢰하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될 용의가 있다"면서 "(러시아와) 손잡고 세계의...
[천자칼럼] 스승의날 2024-05-14 18:13:28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선생님들 마음의 상처는 여전한 듯하다. “달라진 게 없다”는 탄식도 들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설문조사에서 전국 교원 1만1320명 중 19.7%만이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2016년 52.6%와 비교하면 반토막도 더 났고 역대 첫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