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입니다. [섹터] 현지 시간 6월3일 우리 시간으로 6월 4일 특징주 시황입니다. 오늘 미국 증시 혼조 마감한 가운데 섹터는 선별적인 흐름 보였습니다. 특히, 오늘 유가가 내림세 보이자 에너지 섹터도 2.6%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엔비디아] 오늘도 엔비디아 소식부터 출발해보겠습니다. 주말 사이 엔비디아가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2024’에서 블랙웰의 후속 모델인 루빈을 공개한 바 있죠.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블랙웰의 상위 버전 ‘블랙웰 울트라’를 생산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루빈 AI플랫폼은 HBM4를 사용할 것이며 이 분야의 리더인 SK하이닉스의 공급량이 2025년까진 대부분 매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CEO는 “처리하는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계산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가속화된 컴퓨팅 스타일로 90%이상 비용절감과 전력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웰 이후 3개월만에 또 다른 새 AI칩을 제시한 엔비디아는 오늘 5% 가까이 올랐습니다. [AMD] AMD도 질 수 없다는 듯이 다음날 새 AI칩을 공개했습니다. 차세대 AI노트북용 칩인 ‘라이젠 AI 300’시리즈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라인은 곧 출시될 인텔의 ‘루나레이크’와 퀄컴의 ‘스냅 드래곤X’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리사 수 CEO는 ‘라이젠 9000’시리즈도 공개하며 “게임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비자PC 프로세서”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칩 모두 7월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AMD의 주가는 엔비디아완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우위로 AMD나 다른 경쟁사들이 단기간에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AMD는 장 초반 상승하다 하락 전환해 2% 밀렸습니다. [암홀딩스] 이이서 암홀딩스 보겠습니다. 현지 시간 3일 로이터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암은 ‘컴퓨텍스 2024’에서 윈도우 PC시장의 50% 이상을 5년 안에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암은 MS가 앞서 인공지능 기반의 새 PC를 출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PC시장에서 동력을 얻고 있는 상태입니다. 암은 오늘장에서 5% 넘게 상승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다음은 마이크로소프틉니다. MS가 스웨덴 내 자사 클라우드와 AI인프라 확장을 위해 2년간 337억 크로나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스웨덴 3개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에 AI모델 학습에 필요한 GPU 2만 개를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여기엔 우선, 엔비디아의 H100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MS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포함한 혼합현실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을 일부 해고하겠다고 밝혔으며 그럼에도 ‘홀로렌즈2’ 헤드셋은 계속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늘 약보합권에 거래 마쳤습니다. [BYD] 중국 전기차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비야디는 5월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을 공개했습니다. 회사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포함해 총 33만 48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이 전년비 54% 급증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처럼 순수 전기 모델보다 더 저렴하고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대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배터리 전기차의 판매 둔화는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전용 제조업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습니다. 비야디는 오늘장에서 4% 올랐습니다. [테슬라] 이에 비야디완 반대로 테슬라의 주가는 오늘장에서 1% 하락했습니다. 한편, 테슬라와 JP모간의 다이먼 회장이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둘 사이의 오랜 불화가 끝이 났다는 외신들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이제 머스크와의 사업을 재개해보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티파이] 다음은 스포티파이입니다. 스포티파이는 미국에서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1년만에 2번째 가격 인상이고요. 학생 요금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인 요금제를 11.99달러, 듀오 요금제를 16.99달러로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스포티파이 이 같은 소식에 오늘 5% 넘게 상승했습니다. [파라마운트] 앞서, 수정된 제안으로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 간 협상이 재개됐다고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주주들에겐 주당 약 15달러에 현금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의 합병안은 현재 파라마운트의 지배주주, 레드스톤의 최종 서명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파라마운트는 오늘장에서 7% 넘게 올랐습니다. [모더나]+[머크] 다음으로 헬스케어주 소식도 체크해보겠습니다. 모더나와 머크는 그들의 실험 백신과 머크의 ‘키트루다 치료법’을 결합한 결과 치명적인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단계 연구에서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지속적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합을 복용한 환자의 약 75%는 2년 반이 지나도 암이 재발하는 징후나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모더나는 오늘 3% 넘게 올랐고요. 머크도 2% 넘게 동반 상승했습니다. [보잉] 이어서 항공주 소식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항공이 에어버스 A350과 보잉의 777X 여객기를 혼합해 약 200대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의 생산 규제를 받고 있고, 또 지난 주말 사이 ‘스타라이너’ 유인 발사가 다시 지연된 악재를 겪고 있는 보잉에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보잉은 오늘 4% 가까이 올랐습니다. 또한, 미국 저가항공사 제트블루는 실적 전망을 높이면서 3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제트블루 오늘장에선 강보합권에 거래 마쳤습니다. [게임스톱] 마지막으로 밈 주식 살펴보겠습니다. ‘로어링키티’가 또 다시 밈 주식을 흔들어 놨습니다. 상당량의 게임스톱 보통주와 콜 옵션 등 1억1천600만 달러의 포지션을 보유한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는데요. 이 같은 캡쳐 화면을 레딧에 업로드하자, 게임스톱 장 초반 60% 넘게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줄이고 21% 올랐습니다. 이에 또 다른 밈 주식, AMC도 11%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버크셔해서웨이A와 뉴스케일파워 등 12개 종목들의 주가가 급락 및 정지하는 사태가 발생했었습니다. 거래소는 동부시간 오전 11시 45분경 이 문제가 해결됐으며 버크셔A주의 거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

포항 앞바다에 석유 매장과 관련해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 기자, 1970년대에도 포항 앞바다에 석유가 있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제성이 없는 걸로 판명나면서 결국 시추가 중단됐습니다. 이번엔 뭐가 다른 건가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발표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신중에 신중을 거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과거와 비교해 탐사 기술 자체가 많이 발전했다고 설명했고요. 자료도 충분히 축적했다는 겁니다. 이 자료를 미국 엑트지오사에 심층분석을 맡겼습니다. 엑트지오사는 세계 최고 수준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입니다. 이 회사 대표 빅터 아브레오는 전 미국퇴적학회장과 엑슨모빌 지질그룹장을 역임한 세계 심해지역 탐사 권위자고요. 이런 액트지오로부터 지난해 말 받은 결과가 동해에 35억~140억 배럴입니다. 이걸 다시 국내 자문단 검증도 하고 3중4중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안덕근/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물리탐사를 거의 객관적인 수준에서는 저희가 다 진행을 했고요. 검증까지 받은 상황이고요. 탐사시추까지 들어가서 어느 정도 매장돼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12월 정도부터 실질적인 탐사가 시작될 거라 보고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결과 나올 겁니다.] 그럼 예전처럼 경제성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다는 건가요. 성공 가능성이 높고 경제성도 있다는 판단 때문에 발표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실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실제 매장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는 탐사시추 단계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산업부가 밝힌 탐사시추 성공확률은 20%입니다. 석유가스가 매장 됐음직한 곳을 다섯 번 뚫으면 한 번은 터진다는 얘기입니다.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앞서 1990년대 후반 개발된 동해가스전에 경우 11번째 만에 성공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뚫는 비용은 한 번에 1천억 원입니다. 매장 가치는 석유가스 140억 배럴이 묻혀있다고 했을 때 현재 평균 가격으로 1조4천억 달러. 우리 돈 약 1,900조 원입니다. 참고로 21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앞바다 광구가 110억 배럴입니다. 사업구조도 궁금하군요. 실제 개발이 이뤄졌을 때 우리국민들이 받는 혜택은 어떤 겁니까.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한국석유공사가 광구를 소유합니다. 앞으로 탐사시추에 성공하면 다음은 개발 단계로 들어갑니다. 개발 단계로 가면 해상에다 플랫폼도 설치하고 파이프도 심어야 합니다. 개발은 굉장히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기술력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보통 외국인 투자 유치를 합니다. 개발 수익을 지분에 따라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참여 기업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 생각하시면 됩니다. 석유 산업은 크게 두 단계인데 개발까지를 업스트림, 이후 석유를 받아서 정제하는 사업을 다운스트림이라고 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업스트림을 제대로 하는 기업은 사실상 SK이노베이션이 유일합니다. 이렇게 기업들이 참여해서 생산이 시작되면 정부는 로열티를 받고요. 기업들에게 법인세를 받습니다. 수입대체 효과도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1년에 수입하는 석유 양이 9억8천만 배럴입니다. 140억 배럴이면 연간 수입량의 10배가 넘습니다. 2035년 부터 동해에서 석유를 생산하면 그만큼은 수입을 안해도 되는 거죠. 또 에너지 안보가 강화돼 지금처럼 중동에서 전쟁이 났을 때 대응이 수월해지기도 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가 나온지 나흘 만에 SK그룹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SK의 역사를 부정한 판결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그룹 차원의 총력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박해린 기자 연결해 자세히 듣겠습니다. 박해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개인적인 일로 SK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 회장은 다만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 반드시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의 입장문은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열린 SK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 회의를 마치고 발표됐습니다. 최 회장은 "이번 판결로 지난 71년간 쌓아온 SK그룹의 가치와 그 가치를 만들어 온 구성원의 명예와 자부심에 큰 상처를 입어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1조3808억원과 위자료 20억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또 노 관장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대 비자금이 SK에 흘러갔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가 사실상 '정경유착'을 인정하면서 그동안 ESG 경영을 강조해 온 SK그룹에 유무형의 피해가 불가피해진 상황입니다. 최 회장 개인을 넘어 그룹 가치와 역사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판단, 그룹 차원의 입장 정리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최 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SK㈜ 지분 일부를 매각해야 할 수도 있어,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경영전략회의에서 SK그룹의 구체적인 사업 조정 방향성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뉴스국에서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 CG: 서조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