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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 '충격'…대포 개발史 떠오르는 로켓 발사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7 06:00:07
발사 소식을 접하면서 한때 군사 강국을 꿈꾸며 서둘러 외국산 대포를 수입하던 잉글랜드의 모습, 그리고 초창기 자주 폭발하곤 했던 대포 개발사가 떠올랐다.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성공을 거두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웃 일본의 실패도 단순히 비웃기만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로봇’의 뿌리에 드리운 ‘여자 노예’의 그림자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6 06:00:01
됐다”는 반응이 많다. 인간형 로봇의 발전상을 보고 있자면, 로봇이 힘들고 어려운 일에서 인간을 해방하는 시기가 빨라질 것이란 기대도 커진다. 동시에 로봇이 그 이름의 근원에 있던 ‘노예’의 속성을 더 짙게 지니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본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한국형 아우토반'으로 지역발전시킨다는데...[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5 06:00:01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지역 발전 전략의 하나로 청사진을 제시한 것인데…. 많은 고심 끝에 나온 정책일 것이라 믿지만, 경제 발전에선 종합적인 기초 체력이 중요하다. 정책 담당자들이 고속도로 건설만으로 모든 것이 잘 풀리리라고 낙관만 하진 않았으면 싶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사과에 얽힌 '4대 에피소드'는 모두 거짓말?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4 12:38:33
한 알에 5000원대에 이르렀다. 자칫 사과가 소비자 물가를 올리는 주범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황금사과도 아니지만 '금값'이 된 사과를 보자니,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가 사과만 보면 도망부터 가는 시대가 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생각보다 길었던 영화 '파묘' 속 문신의 역사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3 06:00:14
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는 게 중국 네티즌의 주장이라고. 오락물인 영화는 영화일 뿐 과도하게 시비를 논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다만 한국 역사 속에서 문신이 아주 낯선 존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문신의 초기사를 잠시 정리해 봤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이러다 공장 멈출 판"…제철업계 발목 잡는 'MES' 뭐길래 2024-03-12 17:25:31
일부 현장에서는 MES에서 불법파견 요소를 덜어내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 같은 조치만으로 완벽하게 리스크를 해소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최근 법원 판결대로면 웬만한 MES가 다 지휘·명령에 해당하기 때문에 MES를 쓸 수 없다"며 "공장에서는...
"위법이라고요? 항상 녹음기를 켜놨을 뿐인데요" 2024-03-12 16:31:09
불법행위로 인정하는 등 대화자간 녹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제한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인사노무 실무에서 녹음이 횡행하는 것은 절대로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인사노무 담당자들은 녹음의 정당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동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노동그룹장/중대재해대응센터장...
'파묘' 흥행 뒤엔…250년간의 '피 튀긴 싸움' 있었다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11 12:59:48
바뀌는 상황에서 묏자리·풍수지리를 주제로 한 영화 '파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도 묏자리를 주제로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가 성공하는 것도 한국에서 밖에 없을 듯싶다. 과거 한국 사회가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묏자리에 유독 집착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천장에 거울 달고 즐긴 로마인, 공중화장실 천장에 거울 달린 한국인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07 06:00:01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됐다. 거울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나의 얼굴과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지, 타인이 나의 모습을 보라고 만든 것은 아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겠지만, 거울이 있어선 안 될 장소에 결과적으로 '큰 거울'이 들어선 것은 서둘러 시정해야 할듯하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
애덤 스미스가 예견한 의사들의 '밥그릇 챙기기'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2024-03-05 06:00:13
늘린다고 했던 250년 전 애덤 스미스의 설파는 오늘날에도 강한 설득력을 지니며 다가온다. 무엇보다 아무리 저항해도 폐쇄 시장은 장기간 유지되기 힘들다. 스미스 시대에 강고했던 폐쇄적 길드가 오늘날 그 흔적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약화됐다는 점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김동욱 오피니언부장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