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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땅 일구듯 붓칠한다…40년째 '생명의 선' 긋는 농부의 아들 2023-11-23 17:57:50
검은색과 흰색, 빨강과 파랑 등 단색 아크릴 물감을 칠한다. 잘 마른 광목천은 가까이서 보면 보푸라기가 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자연스럽게 입체감을 주는 ‘2.5차원의 선’은 반듯하게 자를 대지 않고 만들어 낸, 서구 작가들이 흉내 내지 못하는 한국의 자연스러운 멋이 된다. 그는 대구와 독일...
유럽 천년 교회에 '동양의 빛' 건넨 韓 신부화가 2023-11-15 18:29:38
두 장을 결합하는 스테인드글라스는 물감이 번져나가지 않는 정교한 선을 요구하기 때문에 동테이프로 경계를 나누고 그 안에 납을 부어야 했다. 천년 역사의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에서 ‘납선’을 뜯어낸 최초의 한국인 신부 화가, 유럽 38개국 45곳의 교회 풍경을 바꿔놓은 이가 있다. 김인중 베드로(83·사진)다. 유럽...
꽃이 들려주는 생명과 죽음의 이야기, 김예랑 사진전 '멈춰진 춤' 2023-11-06 17:10:14
한 장의 작품을 위해 인화지에 직접 물감을 바르고 노광을 주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하는 검프린트 작업을 통해 얻은 차분한 색감은 디지털 사진에서 발견할 수 없는 '색의 무게'를 경험하게 한다. 모처럼 정통사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하는 전시다. 신경훈 디지털자산센터장 khshin@hankyung.com
주한미군 출신 예술가의 '한지 미완성작'…30년 만에 재탄생 2023-10-30 18:42:40
회화인데도 평면적이지 않다. 물감을 여러 번 덧발라 구현한 입체성이 도드라진다. 그 밑 1층 전시장은 한국과 인연을 맺은 또 다른 예술가 요셉 보이스의 차지다.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과 예술 동지였던 보이스는 퍼포먼스, 조각, 설치예술을 넘나든 독일의 개념미술가다. 이 전시에선 그의 드로잉을 집중적으로 볼...
그라비티, 로그라이크 신작 '웨토리' 전세계 정식 출시 2023-10-26 15:54:20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웨토리는 발에서 물감이 나오는 주인공이 악당에게 빼앗긴 세상의 색깔을 되찾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담은 로그라이크 장르의 게임이다. 로그라이크는 판마다 무작위로 생성되는 스테이지, 한 번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 게임을 시작해야 하는 게임성이 특징인 장르다. '웨토리'는 지난...
생의 마지막까지 線 긋다 떠난 '단색화 거장' 박서보 2023-10-15 18:07:23
했던 작업을 물감으로 덮고 다시 그으며 차츰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 추상미술과 단색화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 작가로, 후학과 사회를 위한 기부를 아끼지 않는 ‘미술계 큰 어른’으로 평가받아 왔다. 1950년대 국내 주요 추상미술 운동에 참여했고, 1960년대부터 연필로 도를 닦듯...
30년 만에 만난 고교 동창들과 '찰칵'…포토존도 '인기 폭발' [2023 청춘, 커피 페스티벌] 2023-10-14 16:08:57
한쪽엔 커피를 물감 삼아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가 자리잡고 있다. 수채화를 주로 그리는 화가 김수현 씨(31)는 "10년 전 에스프레소 커피로 앨범 커버 작업을 해본 게 계기가 돼 커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는 물에 잘 녹으면서도 그림이 마르면 커피가루가 살짝씩 남아 있어 독특한 질감의...
'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끝까지 한줄 더 긋다 떠났다 2023-10-14 11:01:43
작업을 물감으로 덮고 다시 그으며 차츰 길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국 추상미술과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최고 인기 작가로, 후학과 사회를 위한 기부를 아끼지 않는 ‘미술계 큰 어른’으로 평가받아왔다. 1950년대 국내 주요 추상미술 운동에 참여했고, 1960년대부터 연필로 도를 닦듯...
빌딩 틈 살짝 보인 산과 해, 이것이 요즘 산수화 2023-10-11 18:31:01
보면 단순히 초록색 물감을 들이부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깊은 색감이 느껴진다. 작가는 “1000번 넘게 색을 칠하고 사포로 갈아 만들어낸 색”이라며 “서양미술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같은 색을 여러 번 칠해 작품을 완성하는 동양화 기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노란색 작품 ‘찬란한...
뉴욕 MoMA 발칵 뒤집은 AI 예술가, 이번엔 63빌딩 점령했다 [이선아의 걷다가 예술] 2023-10-10 18:28:45
있었다. 화면에는 형형색색의 물감과 파도가 끊임없이 일렁였다. 제목은 ‘머신 시뮬레이션: 라이프 앤 드림스 - 희로애락’. 아나돌이 K팝 뮤직비디오 등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음성 데이터 189만 건을 AI에 학습시켜 만든 것이다. 그를 AI에 빠지게 한 건 여덟 살 때 본 영화 ‘블레이드 러너’였다. 그는 “사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