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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 하면 저렇게 돼" 손가락질…발끈한 男 보인 반응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4-27 11:00:56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로비를 하고, 돈을 뿌리고, 왕에게 청원하고, 심사에서 떨어져도 다시 도전한 끝에 그는 예순 살이던 1659년 산티아고 기사단에 입단하는 데 성공합니다. 온 삶을 바쳐 ‘천한 직업이었던 화가도 위대한 작품을 남기고 고귀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쾌거였습니다. 그리고 평생의 소원을...
유럽 천년 교회에 '동양의 빛' 건넨 韓 신부화가 2023-11-15 18:29:38
뿌리가 단단한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 작업을 하면서 그는 납선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화풍 역시 새롭게 창조했다. 수묵화에 쓰는 붓으로 유화 물감을 일필휘지 긋는가 하면 원색의 다양한 색채로 마티스와 보나르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나의 그림은 동양화도 아니고, 서양화도 아니고 ‘세계화’입니다. 그...
덧바르고 쌓아올린 물감 '평범한 것들에 대한 찬사' 이민아 작가 첫 개인전 2023-09-06 23:57:46
50대 초반의 뒤늦은 나이에 붓을 잡았다. 그는 "문학이 인생의 희로애락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면, 미술은 이를 시각 언어인 색과 면으로 표현한 것이기에 한 뿌리에서 자라는 나뭇가지와 같다"고 말했다. 갤러리단정은 그동안 광주 한희원 작가, 대구 방복희 작가, 포천 박소연 작가, 제주 이민 작가 등 각 지역...
한국 추상의 숨은별과 샛별, 한자리에 서다 2023-07-03 18:41:22
추상의 뿌리를 보여준다면, 뒤편 별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세은 작가(34)와 유리 작가(29)의 2인전 ‘루시드 미스터리/다크 클래리티’는 한국 추상의 현재를 보여주는 전시다. 두 작가 모두 ‘분명 현실에 존재하지만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것’을 그렸다. 김세은의 ‘핏 스탑’, 유리의 ‘아주 느슨한 시’ 등에서는...
재미교포 2세가 그림으로 들려주는 '디아스포라 이야기' 2023-06-08 09:21:57
작품은 붓과 유화 물감을 사용해 전통적인 기법으로 캔버스에 그려낸 회화다. 함윤철 제이슨함 대표는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했거나 에어스프레이로 그린 게 아니냐며 의심하는 사람도 있었다”며 “붓으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 과정을 직접 촬영해 보내 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퇴사준비생의 아이디어 천국 TOKYO 2023-03-23 17:50:54
새로운 해석이 눈길 닿는 곳마다 녹아 있다. 뿌리 깊은 장인정신도 숨어 있다. 그래서 섣불리 흉내 낼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존재한다. 도쿄의 문이 닫힌 지 3년. 도쿄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까. 국경이 봉쇄된 기간에 이 도시는 어떻게 변했을까. 고상하기만 하던 편집숍들은 더 친절한 눈높이 큐레이션으로, 1인 가구를...
수십억 빚더미 앉았지만…그림 그려서 다 갚은 '이 남자'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3-02-25 07:50:01
뿌리 9개를 수천만 원에 샀습니다. 처음엔 불안했지만, 다음 날 아침부터 꾸준히 오르기 시작하는 가격에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가즈아~!” 그는 일주일 뒤인 2월 4일 1억원어치 튤립 뿌리를 ‘추가 매수’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전날인 2월 3일, 튤립 거래의 중심지였던 하를렘에서는 이미 시세 폭락이 시작되고...
아이가 그린 듯한 '원시림'…시대 초월한 걸작으로 칭송받는 까닭 2023-02-02 16:25:41
땅에 뿌리가 깊이 박힌 나무처럼 꼼짝하지 않고 키팅 선생을 주시한 채로 방금 들은 말을 되씹었다.”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1844~1910)는 사람들이 덜 다니는 길을 선택해 인생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아마추어 화가 출신으로 미술사의 거장이 된 전설적인 인물이다. 루소는 1871년부터 1893년까지 22년 동안 파리...
[신년 에세이] 다시 날자, 겨울나무도 언 땅에 뿌리 박고 꽃 장만 한창이니! 2023-01-01 17:52:42
밝은 빛의 나라를 예시하고 있던 것이다. 뿌리 깊은 나무에 열매 많나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릴 새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아니 그칠새 내가 되어 바다에 가나니”(용비어천가 제2장) 세종 임금은 기득권 세력인 한자 문화에 익숙한 유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 반포...
"캔버스 아래를 비워둔 이유…뿌리에 대한 無知 표현했죠" 2022-11-22 18:18:26
물감으로 그려낸 사각형을 들여다보면 투박한 붓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 미처 마르지 못한 물감이 흘러내린 자국도 그대로 남아있다. 이 알쏭달쏭한 그림을 떠받치고 있는 건 캔버스 하단에 있는 20~25㎝ 높이의 ‘빈 공간’이다. 이 그림을 그린 마거릿 리(42)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