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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싸울게요, 아직 안 죽었으니까" 2024-04-02 17:42:21
연유에서 “지옥, 그것은 타인이다”(사르트르)라는 선언이 나왔을 테다. 타자는 비위생적인 존재이고 질병을 옮기는 잠재적 보균자라는 의심이나, 내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을 지닌 위험 요소라는 점에서 우리 안의 확증 편향을 증폭시킨다. 우리는 ‘나르시시스적 내면성’이라는 블랙홀에 갇힌 채 타자를 밀어낸다. 다른...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사랑하는 이의 얼굴은 왜 아름다운가 2024-01-30 18:09:28
사르트르는 얼굴을 “영혼이 나타나고 변장하는 장소”라고 한다. 얼굴을 자아가 출몰하는 장소로 발명하는 것은 철학자의 일이다. 레비나스는 “내 안에 있는 타자의 관념을 뛰어넘어 타자가 나타나는 형식, 우리는 그것을 얼굴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얼굴은 우리의 자아를 집약하면서 동시에 흐트러뜨린다. 그게 얼굴의...
"재테크 공부 당장 시작하세요"…87학번이 02학번에게 [더 머니이스트-하준삼의 마켓톡] 2024-01-26 06:49:16
폴 사르트르는 'Life is C(choice) between B(birth) and D(death)'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을때까지 선택을 해야 하는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지요. 점심 메뉴를 고르는 사소한 선택부터, 자동차 브랜드를 결정하고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결정까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해야...
[주목! 이 책] 레몽 아롱의 자유와 평등 2023-11-24 19:30:33
사르트르와 더불어 프랑스 지성계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레몽 아롱이 프랑스 최고 연구·교육기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강연한 내용을 엮었다. 프랑스 우파를 대표하는 지성인이자 사회학자, 언론인인 아롱의 성찰이 담겨 있다. (피에르 마낭 엮음, 이대희 옮김, 에코리브르, 104쪽, 1만500원)
ECB 10월 의사록, 신중 기조 반복…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둬 [글로벌 시황&이슈] 2023-11-24 08:31:21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는 프랑스 사르트르 생산 공장 확대를 위해 투자 규모를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21억 유로, 우리 돈으로는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전했는데요. 관련해서 이미 공장 확대를 위한 부지 공사는 시작됐으며 2026년~2028년에 완공될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또, 이번 ...
"판소리 말맛, 외국인이 알아챌 때 짜릿했죠" 2023-08-15 18:12:01
사르트르가 각색했고, 배삼식이 새로 썼다. 배삼식은 “극 중 노예 출신 여인들이 ‘우리는 지옥에서 지옥으로 건너갈 뿐’이라고 한탄하는 장면은 원작에는 없는 부분”이라며 “기본적으로 3·4조, 4·4조 등 판소리 율격에 맞춰 다시 쓰되, 코러스는 현대적인 어법으로 고쳤다”고 했다. 배삼식은 공연 중 스파르타의 왕...
[이응준의 시선] 우상(偶像)과 망령(亡靈) 2023-06-15 17:56:19
시대적 한계라고 변명하지는 않겠다. 사르트르가 소련을 옹호했듯 저 지옥 같은 북한을 긍정하지 않으면 지식인으로서 무슨 죄라도 저지르는 것처럼 가스라이팅 당한 나의 세대도 경멸하지 않겠다. 다만 저런 거짓은 그냥 놔두면 계속 강해지며 중국을 제대로 보지 않는 것은 북한으로도 이어진다. “어쩌면 북한은 하나님...
왜 인생의 진실은 지나간 뒤에야 알 수 있을까? [장석주의 영감과 섬광] 2023-06-06 17:36:40
가수 그레코의 가사를 쓰고 사람들을 만나던 사르트르를 떠올린다. 1942년 무렵 사르트르는 모피 인조 코트를 걸친 채 카페 ‘플로르’에 틀어박혀 꼼짝도 하지 않고 하루 네 시간씩 저 유명한 철학책 를 썼다. 무명 작가로 젊은 시절을 파리에서 보낸 헤밍웨이는 난방이 안 되는 집에서 나와 카페 ‘클로즈리 데 리라’...
[천자칼럼] '특검 박영수'의 두 얼굴 2023-05-07 18:44:02
착취했다. 인간의 자유와 실존을 설파한 사르트르는 여성을 동등한 인격으로 보지 않는 남성 우월주의자였다. ‘위선과 허위의 바다’를 항해한 헤밍웨이도 명성·권력욕에 집착했다. 기막힌 위선 스토리는 주변에서도 넘친다. 조국 사태가 대표적이다. 수만 개의 SNS 말폭탄으로 정의의 사도를 자처하며 대중 스타가 된 ...
[이 아침의 소설가] "책은 도끼여야 한다"…탄생 140주년 카프카 2023-04-18 18:10:05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 10년 넘게 직장생활과 소설 집필을 병행했다. 등을 남겼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다. 사르트르와 카뮈로부터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은 이유다. 카프카는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았다. 여러 요양원을 전전하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