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1주년 광복절인 15일 진보와 보수 양 진영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각각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가 모인 '2026 8·15 자주평화대행진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30분 광화문 월대 앞에서 '2026 8·15 자주평화대행진'을 열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관세를 무기로 투자를 강요하고 약탈하는 트럼프의 난동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미국에 반대하고 제국주의적 침략 전쟁에 반대하는 오늘의 투쟁을 더욱 힘 있게 만들어가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은 경제수탈·내정간섭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보신각, 을지로 입구, 서울광장을 지나 숭례문 앞까지 행진했다.
숭례문 앞 본대회에서는"해방 81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분단과 전쟁, 대결 체제를 넘어 자주와 평화, 역사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며 "관세와 투자 명분으로 자행된 미국의 경제약탈을 저지하고 민생을 회복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자주평화대행진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천명이 모였다.
전광훈 목사를 주축으로 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광화문역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8·15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채 '선관위 구속', '부정선거 조작선거' 등의 손팻말을 들고 "이재명 구속", "윤어게인" 등 구호를 외쳤다.
전 목사도 집회 말미 무대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출국정지 처분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미국 리버티대 교수도 연단에 서서 "여러분이 이미 숫자를 읽고 투표지를 읽을 만한 능력이 있기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자체적으로 선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규모 집회가 잇따르면서 세종대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어 도심 일대에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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