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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아름다움도 몰라"...'촌년'이라 비난한 이유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4-20 12:30:18
20세기 전반 미술계를 지배하는 미술사조가 꿈틀대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로랑생은 그 속에서 자신이 가야 할, 자신만의 길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암울하던 그녀의 자화상 속 얼굴도 활짝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 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세 살 연상의 젊은 작가이자 시인,...
인천에 고유섭길 생긴다 2024-04-16 14:05:28
국내 미술사학계의 대표 인물인 우현(又玄) 고유섭 선생을 기리는 ‘고유섭길’이 생긴다. 올해는 고유섭 선생의 사망 80주년 되는 해다. 인천시 중구는 고유섭 선생이 태어난 인천 용동 일대 구간에 명예도로명 ‘고유섭길’을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인물·기업 등 사회 헌신도나 공익성 등을 고려해 특정...
지역 특색·맥락 따위 없다…선거철마다 바뀌는 공립미술관 정체성 2024-04-15 18:19:50
당위나 미술사적 맥락이 충분치 않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계획을 잘못 설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공립미술관이 지방자치단체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데 있다고 미술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이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선 제대로 통하지...
'무료 미술관'이 당연한 나라는 세계적 명작 영원히 못 품는다 2024-04-14 18:46:36
미술관이 세계 미술사에 길이 남을 소장품 하나 찾아보기 힘든 것부터가 시작이다. 블록버스터급 명화 전시가 국내에서 열리는 길도 꽉 막혀 있다. 빈센트 반 고흐, 구스타프 클림트 등 유명 화가들의 명작으로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려면 미술관과 갤러리, 개인 소장자들이 보유한 소장품을 한 장소로 모아야 한다. 이...
독일 출신 伊 미술관장, 피렌체 시장 출마 선언 2024-04-09 23:21:56
출신 미술사학자 아이케 슈미트(56)가 오는 6월 이탈리아 지방선거에 피렌체 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9일(현지시간) 슈피겔 등 독일 언론에 따르면 슈미트는 최근 출마를 공식화하고 현재 맡고 있는 나폴리 카포디몬테 미술관장직을 조만간 그만두기로 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출신인 슈미트는 2015년 9월부터...
아무나 고소하다 '빚더미'...'미생 탈출' 시도했던 괴짜 최후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4-06 07:57:08
미술사학자 키스 크리스티안센이 엘 그레코를 두고 “이콘의 평평한 세계와 르네상스 회화를 연결한 위대한 예술가”라고 평가한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그의 화풍은 전통을 중시하던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꽉 막힌 교황청이나 황실과는 달리 마음이 열려있는 일반인들 중에서는...
[아르떼 칼럼] 약속 30분 전에 들른 미술관 2024-04-05 17:58:26
이후에 미술사 공부도 하고 예술 책도 읽으며 관심이 더욱 깊어졌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아니하다. 무릇 사랑하는 일이 가장 먼저이고, 15분의 몰입이 그것을 가능하게 했다. 어쩌면 몰입이란 행복을 체득해가는 과정 같기도 하다. 삶의 행복은 멀리 있는 파랑새 찾기가...
신혼여행이 '이별 여행' 됐다…"가난이 뭐길래" 부부의 눈물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3-30 08:04:15
탓에 영국의 미술사학자들도, 프랑스의 미술사학자들도 시슬레를 ‘외국 화가’로 여기며 제대로 조명하지 않았습니다. 강렬한 색채 대신 옅은 색을 쓰는 화풍, 극적인 장관 대신 소박한 시골과 마을 풍경을 그렸다는 점 때문에 ‘임팩트’가 덜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시슬레 작품의 매력은 이런 물 빠진...
'79살 아내가 23세 男과 외도'…진실 알게 된 남편 반응이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2024-03-23 09:09:52
달리의 극도로 정밀한 묘사 능력과 구성, 미술사를 아우르는 통찰력은 이때 생겨났습니다. 훗날 그의 그림이 비현실적인 소재를 다루면서도 손에 잡힐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 역시 이때 쌓은 실력 덕분이었습니다. 1925년 21살이 된 달리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인전을 열어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같은 스페인...
[한경에세이] 대중이 먼저 알아보는 현대미술 2024-03-22 18:33:27
안에 머무르고 있다. 그들의 작업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작업으로 격상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사실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다. 이미 과거의 선형적·위계적이던 미술 생태계는 동시대에 비선형적·비위계적인 미술 생태계로 전환했고, 예술 비평의 정석과 비정석을 구분해 정의하는 것도 무의미해졌기 때문이다.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