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다 호퍼, 헐리웃에서 재탄생되다…헬렌 미렌-틸다 스윈튼의 열연

입력 2016-03-15 11:50  


[bnt뉴스 김희경 기자] 칼럼니스트 헤다 호퍼가 헐리웃에서 재구성되고 있다.
 
3월24일 개봉될 영화 ‘헤일 시저’(감독 코엔 형제)와 4월7일 개봉될 영화 ‘트럼보’(감독 제이 로치)에서는 헤다 호퍼를 모티브로 연기하는 두 배우가 출연한다. 바로 헬렌 미렌과 틸다 스윈튼.
 
먼저 ‘트럼보’는 할리우드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작가 달튼 트럼보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자 가짜 이름으로 재능을 팔아 두 번의 아카데미를 수상하며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 이곳에서는 헬렌 미렌이 직접 트럼보 역을 맡아 놀라운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캐릭터의 목소리 톤과 억양, 말의 표현 방식, 심지어 걸음걸이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실존 인물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는 것으로 호평 받아왔다.
 
그는 강렬하고 공격적이지만 사람들을 설득해내는 헤다 호퍼의 양면적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또한 외향적으로도 1년에 150개의 새로운 모자를 샀다고 전해질 정도로, 유행에 앞서 갔던 헤다 호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매 장면 의상을 갈아입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헬렌 미렌은 헤다 호퍼에 대해 “과할 정도의 모자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과시하며 스스로를 홍보했던 사람”이라며 “언론계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권력을 지니며 마치 스탈린처럼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조종했다”고 분석했다. 연출을 맡은 제이 로치 감독은 “헤다 호퍼는 매력적이고 다정하지만, 강경하고 가차 없는 모습을 지닌 인물이다. 헬렌 미렌이 그 복잡성을 모두 멋지게 살려줬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곳에서는 헤다 호퍼를 재구성한 캐릭터를 틸다 스윈튼의 열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헤일, 시저’는 1950년 할리우드, 최고의 무비 스타가 납치되자 영화 제작에 위기를 맞게 된 해결사가 영화판 베테랑들과 벌이는 개봉사수작전을 담은 영화.
 
여기에서 틸다 스윈튼은 헤다 호퍼를 모티브로 한 쌍둥이 자매 쏘라 대커와 테살리 대커로 등장한다. 신문에 가십 뉴스를 쓰겠다고 주인공 에디 매닉스(조슈 브롤린)을 협박하는 쌍둥이 칼럼니스트 역으로, 닮은 듯 다른 1인 2역을 소화해낸 틸다 스윈튼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이에 명품 연기파 배우로 불리는 두 여배우가 동일 인물을 맡아 선보일 연기 대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헤일 시저’는 24일, ‘트럼보’는 4월7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헤일 시저’ ‘트럼보’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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