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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는 괜찮아" 믿었다간…'충격 결과'

입력 2025-09-08 07:38   수정 2025-09-08 07:39


몸에 덜 해롭고, 금연하기 쉽다는 이미지가 있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궐련)보다 니코틴 의존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신종담배 확산에 따른 흡연정도 표준 평가지표 개발 및 적용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전국의 만 20∼69세 흡연자 800명(궐련 단독 400명, 궐련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100명, 다중사용자 200명)이었다.

이에 따르면 일부 니코틴 의존도 지표에서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중독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니코틴 의존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 중 하나는 '아침 기상 후 첫 담배를 피우기까지 걸리는 시간'으로, 이 시간이 짧을수록 중독이 심한 것으로 본다. 조사 결과 '기상 후 5분 이내에 담배를 피운다'고 답한 비율은 액상형 전자담배 단독 사용자가 30%로 가장 높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6%, 일반 담배 사용자는 18.5%였다.

하루 흡연량 역시 일반 담배 사용자는 '하루 11∼20개비'를 피운다는 응답이 45.8%였는데,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51%가 '11∼20개비'를 피워 사용량이 더 많았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10회(개비) 이하'가 63%로 가장 많았지만, 사용 행태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

이번 연구에선 기존의 '중독 측정자'로는 신종담배 사용자들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함께 제기됐다. 개비 단위로 소비하는 궐련과 달리 사용 횟수나 시간, 니코틴 용액의 농도 등 고려할 변수가 많은 신종담배의 특성을 기존 평가 도구가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금연클리닉 등에서 쓰는 표준 평가 도구(파거스트롬 테스트 등)로는 이들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효과적인 금연 지원을 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팀은 보고서를 통해 신종담배 사용자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 평가지표를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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