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6147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9% 급증한 1645억원이었다. 2위 BBQ도 525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 교촌 매출은 4963억원이다. 2021년 최대 매출(4989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을 끌어올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직후 치킨 판매량이 20%가량 급증했다는 게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설명이다. 지난해 2월 선보인 ‘콰삭킹’ 신제품의 흥행도 힘을 보탰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것도 실적 호조의 배경이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BBQ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서울 명동·홍대 상권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치킨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 메뉴로 꼽힌다. 지난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회동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다만 올해 치킨 프랜차이즈의 수익성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가 주로 사용하는 닭고기 9~10호(1㎏)의 지난 7일 가격은 5000원으로, 연초 대비 14%가량 올랐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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