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 허브 완공 전 실탄 확보…한화솔루션, AMPC 1.1조 유동화

입력 2026-05-21 12:20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수령한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중 약 2000억 원(1억 3000만 달러) 규모를 최근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AMPC 조기 현금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AMPC는 미국 내에서 제조된 태양광 제품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미국 달튼 및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 중인 한화솔루션은 와트(W)당 7센트의 AMPC를 수령하고 있다.

AMPC는 보조금이나 세액공제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으며, 크레딧은 제3자 양도가 가능하다. 보조금 수령 시 법인세 신고일로부터 현금 확보까지 1년 이상 소요되지만, 미국 내 형성된 유동화 시장을 통하면 선제적인 현금화가 가능하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총 1조 3000억 원 규모의 AMPC 중 이번 건을 포함해 총 1조 1300억 원(8억 1200만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

현재 상반기 말 완료를 목표로 2025년 잔여분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약 2200억 원의 AMPC를 수령했으며, 카터스빌 공장 완공이 예정된 올해 총 수령액은 약 1조 원(6억 7500만 달러)으로 예상된다.

향후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모듈 외에 셀과 웨이퍼까지 수혜 대상이 확대되어 연간 1조 원 이상의 AMPC 수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유동화는 단순한 자금 확보를 넘어 한화솔루션의 세액공제 크레딧이 미국 금융시장에서 실질적인 자산 가치와 생산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화솔루션 이재빈 재무실장은 “앞으로도 AMPC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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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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