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최우선"이라던 손흥민…"따뜻한 아빠 되고 싶다" 깜짝 발언

입력 2026-05-23 08:42   수정 2026-05-23 08:53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이제는 가정을 꾸리고 안정적인 삶을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가 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스포츠 전문지 'US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미래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흥민은 2019년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과 아내, 아이들이 되고 그다음이 축구가 된다. 나는 최고 수준에서 뛰는 동안만큼은 축구가 가장 우선이 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인생에서 축구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가정'을 언급하면서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인생관에 미묘한 변화가 느껴진다는 해석을 내놨다.

손흥민은 자녀에게 축구를 직접 가르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대 없다"며 "이건 확실하게 답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아빠이자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 손웅정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 훈련이 힘들었지만 아버지와 함께 공을 차며 보낸 시간은 행복한 기억"이라며 "아버지의 엄격한 기준과 훈육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22일 I.V 리퀴드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인터뷰에서는 "월드컵을 생각하면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다"며 "초심을 갖고 제가 가진 능력은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펼쳐내고 오는 것이 목표고 그랬을 때 팀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월드컵은 사실 즐거운 축구인데, 팬들이 그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나선다. 4번째로 출전하는 월드컵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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