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29일 14: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 현지 금융인들과 하반기 미국 경제 전망과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KIC는 미국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8일 현지 시각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제29차 ‘뉴욕 금융인 포럼’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투자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자로 나선 마이클 한슨 JP모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관세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등 복합적인 충격에도 점진적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해고율은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안정돼 있다”며 “이민 제한에 따른 노동력 공급 감소가 주요 변수지만 실업률은 4% 중반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관세 부담과 고유가, 서비스 물가 상승세, 기대 인플레이션 확대 등이 정책 결정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당분간 연 3.50~3.7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가 미국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한슨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중심의 설비투자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견인하고 있다”며 “전 세계 초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72%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전년 대비 60%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율영 KIC 뉴욕지사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미국 경제의 현주소와 향후 경로를 심층적으로 점검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해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C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런던, 싱가포르, 뭄바이 등 글로벌 금융 중심지에 해외 지사와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거점을 통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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