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심하게 지고 있는 이란을 완전히 무너뜨리면 나는 곧 호르무즈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잠시 웃었지만 곧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은 1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이 발언을 “망상”이라고 비판하며 “호르무즈해협은 오직 이란의 명령에 따라 봉쇄되고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월 미국과 이란은 60일 휴전을 약속했지만 이후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해협도 사실상 닫힌 상태다. 지난주 양측이 60일 추가 휴전 협정에 거의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뚜렷한 진전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고강도 경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14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다음주(17~22일) 나올 추가 발표를 지켜보라”며 “우리는 한 국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킨 역사에서 전례 없는 조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세계가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수준의 경제적 고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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