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스가 포스코, 고려제강 등 철강회사와 손잡고 ‘프리미엄’ 소재를 개발한다.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침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시몬스는 지난 21일 경기 이천 시몬스 팩토리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OU 체결과 향후 제품 개발 구상을 밝혔다. 시몬스의 생산·물류 전략을 총괄하는 이종성 부사장은 “바나듐 특수소재를 활용한 침대 스프링은 향후 시몬스에 단독으로 공급된다”며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침대 스프링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포켓스프링을 사용하는 전 제품군에 바나듐 특수소재를 2년 전부터 적용하고 있다. 바나듐 합금은 철 등 금속에 바나듐을 첨가해 강도와 내구성 등을 높인 소재다. 시몬스에 따르면 바나듐 소재 포켓스프링의 내구성은 기존 제품 대비 5배 이상 우수하다. 스프링의 고탄성, 고복원력으로 매트리스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시몬스 측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더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시몬스의 제조 방침”이라며 “앞으로 혁신 소재를 활용한 초프리미엄 제품군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몬스는 이런 생산 혁신을 위해 매년 봄 공장 문을 열흘 이상 닫고 생산설비를 청소하는 ‘셧다운’을 10년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생산직 직원들은 모두 쉰다. 시몬스 공장의 하루 매트리스 생산량은 600~700개에 달한다. 김동현 시몬스 생산물류기획팀 이사는 “셧다운은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품질과 생산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라며 “원스톱 생산 시스템, 오·폐수 없는 생산 설비, 생산과 물류동 독립 운영 등을 통해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몬스는 최근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침대 시장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커지고 있어서다. 뷰티레스트 블랙 매트리스는 개당 1000만~3000만원대 가격에도 월 3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인재도 공격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8월 김민수 전 루이비통 코리아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이천=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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