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오프라인과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무신사는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약 8217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6705억원) 대비 2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별도 기준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약 78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13.1% 늘었다.
다만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부자재·공임비 등 원가 상승, 거래 규모 확대로 인한 운반비, 지급수수료 등의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 사업 확대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2분기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의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장 방문객도 66% 이상 늘면서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0만명을 넘어섰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일본과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이상 뛰었다. 대만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수출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 무신사의 수출액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무신사는 하반기에도 패션·뷰티를 중심으로 외형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과 11월 서울 홍대와 성수에 각각 400평 규모의 '무신사 뷰티' 단독 매장을 연다. 제주에는 지역 최초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뷰티 매장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80여개 K패션·K뷰티 브랜드를 한데 모은 대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중국 선전에는 국내 K패션 브랜드를 집약한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입점 브랜드들의 글로벌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패션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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