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비례의원·장관 겸직 강행 뜻…"성평등 사회 위해"

입력 2026-09-10 13:47   수정 2026-09-10 14:26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한 채 장관직을 수행하겠다는 뜻을 다시 밝혔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라며 비례대표 의원에게만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다른 잣대라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김대중 정부 DJP 연합 이후 첫 번째 사례라,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장관 지명 이후 불거진 비례대표 의원·국무위원 겸직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그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를 읽어야 한다”며 “이런 의미를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소상히 말씀드리기 전 민주당 대변인의 공개적 입장이 게시돼, 짜인 프레임대로 굳어진 것이 아쉽다”고 했다.

용 후보자는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요구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대표성의 원칙은 지역구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비례대표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 자리 나눠 먹기가 된 것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원칙으로서 국회의원·국무위원 겸직 부작용에 대해 입법적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면서도 “비례 의원에 대해서만 다른 원칙과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기본소득당의 정치적 입지도 언급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은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성장해왔다”며 “한 석의 작은 원내 정당으로서 조금이나마 확고할 수 있는 스피커를 통해 책임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 활동을 해 나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장관직 수락이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 달라고 하는 인사권자의 결단에 제 개인의 영달이 중요했다면 장관직을 수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의원직 대신 장관직을 수행하고 큰 정당으로 들어가는 게 어떻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개인 영달보다 모두의 존엄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성평등 사회를 위해 지명을 수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