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6일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 5단지에서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한국서부발전이 총사업비 8716억원을 투입해 설비용량 501.4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연간 예상 발전량은 약 275만메가와트시MWh로, 지난해 구미시 전력 사용량의 약 30%에 해당한다. 지방세와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금 등을 통해 향후 30년간 약 816억원의 지역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 천연가스발전소는 태안화력 1호기를 천연가스발전으로 대체하는 국내 첫 연료전환 사업에 해당한다. 2017년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발전사업 허가와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22년 12월 착공했으며, 올해 2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구미의 산업구조가 첨단산업 중심으로 고도화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구미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구미의 첨단산업을 뒷받침할 전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는 전력이 준비된 지역에 기업과 산업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어 경북의 풍부한 전력 강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전력 수요가 큰 기업을 전력 생산지역으로 유치하는 등 전력 공급과 산업 입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앞당기고 송전망 확충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또 지역별 전기요금제가 기업 이전과 투자를 이끄는 실질적인 유인책이 되도록 산업용 전기요금 추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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