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가 글로벌 임상개발 전문가 이우형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하고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DO) 기반 비임상시험수탁(CRO) 사업화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낸다고 17일 밝혔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이번 영입을 통해 고객사의 신약개발에 최적화된 약물평가 서비스를 구현하고 임상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재 논의 중인 글로벌 제약·바이오 및 CRO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가는 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우형 CSO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약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한미약품에서 대사질환 글로벌 임상시험 수행을 전담했다. 이후 홍콩과학기술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전략컨설팅 및 CRO 기업인 아이큐비아(IQVIA)의 싱가포르 오피스에서 헬스케어·라이프사이언스 전략컨설팅과 다국가 임상 프로젝트 관리를 수행했다. 이어 지아이이노베이션에서는 항암제 및 항노화 임상 전략 수립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프로그램을 주도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등을 3차원으로 배양해 실제 장기와 질환의 구조 및 기능을 일부 모사한 세포 집합체다. 기존 2차원 세포주나 동물모델보다 인체와의 유사성이 높아 신약 후보물질의 약물 반응을 환자에 가까운 환경에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조직에서 구축한 PDO는 환자별 질환 특성을 반영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에서 약효 평가 등에 활용된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오가노이드 전문기업으로, 2017년부터 연구를 이어오며 폐, 위, 대장, 췌장, 난소, 유방, 뇌 등 7종의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을 확보했다. 국내 6개 대형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다 수준인 1000여 라인의 PDO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다층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통해 장기적이고 반복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PDO를 표준화했다.
각 PDO와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축적 및 관리하고 있다. PDO의 구축, 검증, 사용 이력과 보관 상태부터 유전체 분석 정보, 환자의 성별, 연령, 병기, 치료 약물, 예후 등 임상정보와 실험 결과까지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화 분석 솔루션도 구축했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이우형 CSO는 “국내 최초 오가노이드 전문기업인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에 CSO로 합류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신약개발 및 전략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회사가 글로벌 오가노이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성장을 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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