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망보다 3분기 실적 밑돌 것…파운드리 주목해야 "-키움

입력 2026-09-23 07:58  

"삼성전자, 전망보다 3분기 실적 밑돌 것…파운드리 주목해야 "-키움


키움증권은 23일 삼성전자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5%, 19% 증가한 198조원과 10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키움증권의 기존 전망치인 매출 213조원, 영업이익 122조원을 밑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이 예상보다 급격히 발생했고, 범용 D램 가격 상승률 기대치가 기존 20%에서 12%로 밑돌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근거를 댔다.

박 연구원은 "다만 HBM 부문의 실적은 예상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파운드리 부문 역시 HBM4 베이스 다이 양산 및 엑시노스 2700 생산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3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DS가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107조3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가 51% 증가한 1조1000억원, MX·NW -1.7조원(적자지속), VD ·DA -0.1조원(적자지속)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점쳤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 분기 대비 1%, 4% 증가한 200조원과 111조원을 기록하며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그 동안 전사 실적을 견인했던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고객사의 가격 저항 및 컨슈머 수요 부진 영향으로 인해 각각 전 분기 대비 3%와 12%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HBM 부문은 HBM4의 제품 판매 비중이 과반수를 넘어가며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 역시 엑시노스 2800의 대량 양산이 시작되며 매출 증가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그 동안 실적 성장을 견인했던 범용 메모리 부문에 대한 시장의 우려 속에서 급락한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키움증권은 범용 메모리의 경우 중국 CXMT, YMTC와의 점유율 경쟁 하에서 가격의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HBM과 파운드리 부문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루며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매김해 나아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에서 'HBM과 파운드리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옮기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마무리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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