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환율 악재에도 AI 부품 호조…목표가↑"-메리츠

입력 2026-09-23 07:56  

"삼성전기, 환율 악재에도 AI 부품 호조…목표가↑"-메리츠


메리츠증권은 23일 삼성전기에 대해 "최근 환율 환경이 급격히 비우호적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을 3조8200억원, 영업이익을 6571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52.4% 늘어 시장 예상치인 6010억원을 9.3% 웃돌 전망이다. 그는 "유통채널 가격 인상 효과와 AI 중심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가 맞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8개 분기 만에 20%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AI 확산으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삼성전기의 AI용 MLCC는 고성능 반도체 주변에서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부품으로, 적용처가 AI 가속기에서 서버용 CPU까지 넓어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향후 여타 CPU 업체로도 공급계약이 확대되며 AI용 MLCC의 추가적인 수주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지기판(ABF)도 CPU 수요 확대의 수혜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다수의 CPU 업체에 ABF 기판을 공급하고 있으며, PC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ABF 매출에서 CPU용 비중이 45%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됐다. 양 연구원은 "향후 CPU용 ABF 물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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