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발전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친 대형 은행 실적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0.45포인트(0.35%) 하락한 5만167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9포인트(0.02%) 내린 7,8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떨어진 2만7204.38에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23%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내렸다. 반도체 업종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발전에 따른 경쟁 심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창신메모리(CXMT)는 D램 메모리 기술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다며 올해 안에 이를 이용한 차세대 서버용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3.62%),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6.69%) 등이 급락했다. 다만 엔비디아(0.97%), 인텔(1.44%) 등은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대형 은행 실적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씨티그룹(5.6%)과 웰스파고(3.1%), 골드만삭스(0.2%) 등 대형 은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순이익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월서 웰스 매니지먼트의 레베카 월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들은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러시아 간 경유 거래 합의에 따른 공급 확대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69달러로 전장 대비 0.90%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14달러로 0.43% 올랐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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