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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크리에이터 키운다…CJ온스타일 승부수

입력 2026-10-22 18:16   수정 2026-10-23 01:15

“매장에 가지 않고 콘텐츠를 보고 소비하는 시대입니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사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크리에이터가 쓰고 추천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는 관계형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SNS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전문성과 팬덤을 활용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사업이다. 기존 홈쇼핑이 방송 편성과 상품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모았다면,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인플루언서를 내세운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판촉한다.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 채널을 넘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연결하고 상품 기획부터 판매, 물류까지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30년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 거래액을 사업 첫해인 지난해 대비 35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모바일 콘텐츠 커머스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차지하는 거래액 비중도 지난해 9%에서 2030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커머스 전문 크리에이터 10만 명을 육성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의 이런 전략은 SNS 확산과 함께 나타난 트렌드 변화에 따른 것이다. 최근 정해진 시간에 방송을 보고 상품을 사는 이들보다 크리에이터의 SNS 등을 보고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사업 핵심은 상품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 판매, 배송, 고객서비스(CS)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모델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엔 크리에이터가 직접 상품 제조사를 찾아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배송과 고객 불만까지 처리했으나 이를 CJ온스타일이 지원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CJ온스타일은 이를 위해 100여 명의 전문 PD와 30여 년간 축적한 상품 기획·판매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구독자 특성을 분석하고, 실제 상품 구매 데이터를 결합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를 연결한다. 지난달 선보인 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 ‘온트너’가 이런 지원 역할을 한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CJ온스타일은 국내 브랜드와 해외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K뷰티·패션·리빙 등 한국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크리에이터와 기업을 연결하는 사업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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