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29일 이른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새벽 4시에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용지를 가져가겠다고 나타났다"며 "선관위는 이번 사건의 피의자다. 증거물을 피의자의 손에 맡기는 수사는 없다"고 밝혔다.
특검의 수사 범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장 대표는 "특검은 '수사 대상이 되는 투표지는 선별된 것에 한정된 것'이라고 한다. 나머지 투표지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다고 선관위에 넘기겠다고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그 순간 이미 선관위는 그 권한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 일부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이태한 선관위 특검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에 참여했다.
이들은 약 12시간 동안 검증 과정을 참관한 뒤에도 투표함이 다른 곳으로 옮겨지는 것을 막겠다며 현장에 남았다.
장 대표는 검증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봉인지가 훼손된 보관함뿐 아니라 봉인지를 수정하거나 재가공한 흔적이 있는 보관함, 다른 동의 투표용지가 들어 있는 보관함도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개표 당시 집계된 수량보다 실제 투표용지가 적은 사례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투표용지 색상이 다르거나 좌우 여백이 좁은 경우, 관리관의 날인이 누락되거나 날인 색상이 다른 경우도 확인됐다는 것.
장 대표는 "당장 드러난 것만 이 정도다. 투표용지 247만장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이 검수한 테이블에서 정당별 투표용지 수량에 차이가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검수한 테이블에서 민주당(가락본동 비례대표)은 +100표 국민의힘은 -1표?"라고 적었다.
투표함 이송 방식을 둘러싼 협의도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선관위, 국민의힘 관계자, 시민대표가 함께 경기도 파주의 한 장소로 투표함을 옮기는 방안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투표함 이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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