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추석 민심 잡아라

입력 2011-08-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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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중 먹거리가 가장 풍성하다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먹거리 물가에 소비자들의 시름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홈쇼핑업계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획 상품들로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유례 없는 고물가 속에 한가위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직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열흘 이르게 찾아온 추석 덕분에 홈쇼핑업계는 8월 중순을 넘기자마자 곧바로 대목 준비에 나섰습니다.

업체들이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는 가운데 홈쇼핑채널 사이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리모컨 잡기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온라인몰과 연계한 다양한 판촉 행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명절맞이 대표 상품인 과일과 굴비 상품에는 높은 할인율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GS SHOP은 명절맞이 대표 상품인 사과·배 세트와 굴비 세트를 최대 5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농수산홈쇼핑도 추석맞이 용품을 기존보다 최대 33% 낮춘 가격에 내놓습니다.

상반기부터 계속된 기상 이변에 전통적인 추석맞이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물량을 크게 늘린 것도 이번 추석 맞이의 특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크게 값이 오른 사과와 배 대신 복숭아와 홍시를, 굴비 대신 한우와 돈육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최대 20%까지 늘렸다고 전했습니다.

작황에 따른 부침이 심한 농수산물보다 비교적 가격과 품질이 안정적인 건강식품 등 공산품이나 건강검진권 등 서비스 상품의 구성을 대폭 강화한 점도 눈에 띕니다.

특히 GS SHOP과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은 백화점과 연계해 여성용 화장품 세트를 준비해 연휴 기간 가사노동에 지친 주부들의 마음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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