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선착장에서 승용차 또 추락

입력 2012-03-19 10:54  

부산 오륙도 선착장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져 운전자가 숨지고, 어린 아들이 실종됐습니다.

18일 오후 7시39분께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선착장에서 일가족이 타고 있던 모닝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 운전자 남모(38)씨가 사망하고 30개월 된 남씨의 아들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남씨의 아내 이모(36)씨는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착장에서 약 30~40m 떨어진 지점에 부표를 잡고 떠있는 이씨를 발견해 먼저 구조했고, 약 2시간 후인 오후 9시50분께 추락한 승용차와 함께 숨져 있는 남씨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30개월 된 남씨의 아들은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수색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이씨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선착장에서 나서려는데 차가 급하게 출발하며 물속에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난 곳은 지난 1월22일 오후 10시10분께도 차량이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 아반떼에 승용차에 타고 있던 신모(36)씨가 숨져 난간설치 등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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