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상 높아져..주요국 채권 수요 확대"

입력 2012-04-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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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 이슈진단>

현대증권 박혁수 > 연초 1월에서 3월까지 금통위가 열렸는데 그때 당시와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아직까지는 금리 인상과 인하율이 병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첫 번째 한은이 이야기하는 소비자물가는 외견상으로 상당히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기대인플레이션이 4%로 높은 것이기 때문에 한은 총재는 이 점을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 또한 경제지표는 지난해 연말에 우려했던 것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지 이런 개선이 지속될 것인지 지속 가능성에는 퀘스쳔 마크가 달려있는 상황이다.

또 유럽문제가 안정되는 측면이지만 여전히 불씨를 안고 있다. 또 중국 성장성에 의문이 있다는 것 등 이런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정책금리 조절 시기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들어오는 자금의 성격은 달리 봐야 한다. 주식은 유동성이 좋은 반면 채권은 시장의 한계 때문에 유동성에 한계가 있다. 주식이 단기적으로 매매차익을 노리는 자금들이 많이 돈다면 채권은 조금 더 장기 투자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외국인의 원화채권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것은 세 가지 정도 요인이 있다.

최근 중국이나 외환보유가 늘어가고 있는 중앙은행이 그동안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 재정문제에서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고 안정적인 아시아 채권에 대한 채권투자를 늘리는 중앙은행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채권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한국 금리가 상대적으로 대외 주요국 금리보다 높다. 대내외 금리차를 이용한 재정거래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또 근본적으로 보면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들의 신용등급은 하향 조정되고 있는 반면 이번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한 것과 같이 성장률이나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신흥국의 위상이 많이 변화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국의 채권시장은 개방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런 주요국들의 원화 채권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것은 어떤 일시적인 측면보다는 앞으로도 꾸준히 유입될 수 있는 상황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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