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안정? 분수령 변수 '산 넘어 산'

입력 2012-06-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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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그리스 총선에서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의지는 증명됐지만 앞으로도 유로존 안정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달(6월)말까지 계속 이어지는 유로존 향방을 결정지을 글로벌 이벤트를 어예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지금부터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더미입니다.

당장 오늘(18일)부터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는 국제 공조와 글로벌 부양 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됩니다.

IMF 증액 한도를 상향하거나 시기를 앞당기는 조치가 기대되지만 유로존 동맹 강화를 위한 간접지원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는 21일에는 미국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추가 부양책에 대한 언급 여부가 관심입니다.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당장의 대책 보다는 6월로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의 연장을 통해 경기부양 의지 정도만 표출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주말에는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핵심국 정상들이 로마에 모여 회의를 갖습니다.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에 대한 내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독일과 프랑스간 견해차가 좁혀 질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이벤트는 28일부터 열리는 EU 정상회담입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에 따른 구체적 지원 방안과 ESM의 역할을 확대하는 금융안정협약, 금융연합에 대한 정책합의가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인터뷰 - 필립 브로사드 / AG2R LA MONDIALE 수석 이코노미스트>

"여전히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그들의 재정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성장을 회복할지가 의문입니다. 유로존 붕괴에 대한 위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해도 유로존 국가들에게 이 문제는 매우 어려운 부분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리스의 불은 진화됐지만 유로존에서는 6월말까지 정책 이벤트들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주요 국들이 위험을 통제하고 이견들을 조율해 나갈 수 있을지에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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