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TV 反삼성 연합결성

입력 2012-06-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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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가 유럽과 일본 TV제조사들과 스마트얼라이언스라는 스마트TV 컨소시엄을 구축했습니다. 조만간 판매대수가 3천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삼성의 스마트TV 독주에 대항하기 위한 일종의 연합전선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G전자를 주축으로 유럽의 TP비전과 일본의 샤프(Sharp)사가 손을 잡았습니다.

세 회사가 자신들이 제조한 스마트TV에 공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을 제공해 스마트TV 시장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스마트TV 시장은 제조사들이 각기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험한 것처럼 시장확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과 활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용범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 TV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참여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연합전선을 더욱 굳건히 해 스마트 TV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

8월말 독일에서 열리는 IFA에서 도시바를 비롯해 몇몇 TV 제조사들과 콘텐츠 개발업체 그리고 앱 개발사들이 추가로 스마트TV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이 같은 연합전선 구축은 반 삼성전자 연합이라는 풀이가 나옵니다.

<인터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6월초)

"올해가 지나면 삼성에서 스마트TV 판매가 3천만대가 넘어섭니다. 그러면 삼성 스마트TV에 들어와 있는 협력사들의 매출이 내년부터는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북미 지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TV 점유율은 지난해 45%에서 올 1분기 47%로 더 확대됐습니다. 유럽 상황 역시 마찬가집니다.

두 지역에서 삼성전자는 2,3위 그룹의 점유율을 더한 것보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누적판매 3천만대를 티핑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티핑포인트는 어떤 상품이 폭발적으로 보급되는 정점으로 이 단계를 넘어서면 삼성은 자신들이 판매한 스마트TV의 시장 지배력만으로도 사업 영위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아이폰으로 시장을 독점하다 시피한 애플에 대응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연합이 출범한 것 처럼

스마트TV 시장에 삼성과 반 삼성연합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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