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비자완화‥수혜주 옥석가리기

<앵커>

중국인 관광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되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행 호텔 카지노 등 모든 관련주가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어서 옥석가리기가 필요합니다.

지수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오는 13일부터 우리나라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를 1회이상 방문한 중국인은 1년 유효 복수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가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구매력있는 중국인 방한 증대로 관련 업종 수익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대 수혜주로는 호텔신라가 꼽힙니다.

<인터뷰>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위원

"가장먼저 들어와서 쇼핑하고, 주무시고 해야해하기 때문에 특히 면세점을 가지고 있는 호텔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 중에서는 호텔신가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있다"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 여행업종은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수혜주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내 관광객을 해외로 보내는 `아웃바운드` 사업이 주력인 현재 여행업종은 주로 자회사가 인바운드 사업을 하고 있어 이익이 커지기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카지노주와 항공주의 경우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완화가 일반 중국관광객 대상이지만 파라다이스와 GKL 같은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은 VIP고객이 주 수익원이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조치가 이미 지난 1일 시행된 비자발급 완화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어 항공업종 수혜도 생각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

"중립에서 조금 더 긍정적인 수준이지 이것 때문에 항공이 엄청 더 좋아진다는 것은 아니고요. 기존에 올사람은 계속많이 왔고, 계속 오고 있고..이런 제도는 마이너한 변화이기 때문에.."

오늘 관련주들은 일단 대부분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중국관광객 증가폭에 따라 수혜 시점이 좁혀질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입니다.

한국경제 TV 지수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