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경제지표 실망에 하락

뉴욕증시가 재정 절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어제(14일)보다 28.57포인트(0.23%) 하락한 1만2,542.3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17포인트(0.16%) 낮아진 1,353.32를, 나스닥지수는 9.87포인트(0.35%) 떨어진 2,836.94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7만8천명 늘어난 43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7만5천명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입니다.

증가건수로는 지난 2005년 9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는 풀이가 가능하지만 고용시장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도 11월에 -5.2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전월의 -6.2와 시장 예측치 -6.7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어제 있었던 재정절벽 협상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도 타협 보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아 향후 타결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여기에 유로존이 올해 3분기에 다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유로존은 지난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0.1% 줄었습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경기침체로 해석됩니다.